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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UFC Fight Night 87: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안드레이 알롭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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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영상은 다음 tv 팟에서.


#1

음. 이번 영상 보면서 느낀 바. 알리스타 오브레임 기량이 예전 같지가 않다. 훨씬 좋아진 듯. 원래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별명이 '오분의 힘'으로 저질 체력이었고, 한때 잘 나갈 때도 근육만 키우는 선수로 생각했다가 약물 양성 반응 나와서 꼬시다고 생각했었다. 그 정도로 나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이라는 선수의 실력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에 대해서 그닥 곱지 않은 시선을 가졌었다. 그렇지만 확실히 최근 경기들을 보면 예전과 다르다는 걸 느낀다. 노련해졌다고 해야 하나? 쓸데없는 힘을 안 쓴다. 그러니까 체력적으로 손해볼 일도 없고, 스탠스도 사우스포, 오소독스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한다. 달라졌어...


#2

오래도록 MMA를 보다 보면, 잘 나가다가 꺾였다가 다시 잘 나가는 선수도 있고, 잘 나가다 꺾인 이후로 다시는 상승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고, 원래 그리 잘 나가지 못하다가 나중에 잘 나가는 선수도 있다. 참 다양하다. 그런 거 보면서 선수의 커리어도 마치 인생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는 법. 그러나 나쁠 때라고 그냥 그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꾸준히 준비했으니 또 좋은 때가 오는 거 아니겠는가. 과연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어디에 속한 선수였던가 싶다. 개인적으로 싫어했던 선수였던 지라 냉정하게 보지를 못 하겠네.


#3

알리스타 오브레임이랑 케인 벨라스케즈 둘은 안 붙었지? 조만간 붙겠네. 재밌겠군. 벤 로스웰 왈, 케인 벨라스케즈도 약물 복용한다고 하는데 도핑 테스트 강화된 이후에 케인 벨라스케즈가 예전처럼 싸울 수 있을 지 두고 보자고 했으니 또 모르지. 근데 벤 로스웰이 거론했던 선수 중에는 알리스타 오브레임도 있거든. 근데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요즈음 상승세란 말이지. 여튼. 헤비급도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가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