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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재미는 있는데 애들 영화

#0

나의 3,58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재미는 있다. 근데 그 뿐이다. 최근 들어 언급한 거지만 나는 이런 류의 영화를 바보 상자인 TV와 마찬가지라 본다. 말초적인 자극만 있는. 이런 영화 좋아해서 많이 보면 바보될 듯. 


#1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영화 유투버들의 영상 몇 개를 봤는데, 참... 이런 영화를 갖고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이해가 안 갈 따름이다. 트렌드 쫓아가는 이들. 트래픽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나는 보고 나서 할 얘기 딱 하나 밖에 없던데. 스토리가 어처구니가 없다.


#2

스토리가 어처구니 없는 이유

나름 왜 아군끼리 나눠서 싸우지 싶었다. 근데 보고 나니 역시 만화 수준이네라는 생각이 딱 들었던. 캡틴 아메리카가 내세우는 명분이 졸라 우스워.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그럼 지가 신이야? 진정한 영웅이라면 세상이 자기를 오해하더라도 그에 순응하면서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캐릭이 되어야 하지 않나? 그냥 이런 걸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어거지로 스토리 만든 게 티가 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 작가들 수준이 이 정도. 딱 만화. 딱 그 정도 수준.


#3

그래도 재밌다는 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는 많아. 그래도 데드풀과 같은 거보다는 재밌더라. 개인적으로 말이다. 


#4

그러나 영웅이 나오면서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다크 나이트>나 <왓치맨>이 나한테는 적합한 영화다. 


#5

보기는 오래 전에 봤는데 정리하는 겸 올리는 거다. 이런 류의 영화에는 생각을 정리해서 적을 가치조차 없어서 그냥 끄적거리듯 적는 건데도 요즈음에 뭐 다른 거에 신경 쓰느라 글을 적지 못했네. 사실 적고 싶은 생각 굴뚝 같았지만 참았지. 집중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