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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제도 5시 30분에 잤는데...

어제도 새벽 5시 30분에 잤는데 오늘도 지금 1시가 가까워지는데 잠이 안 온다.
뭐 다른 일로 잠이 안 오는 것은 아니다. 난 항상 깨어 있으면 할 일이 많다.
혼자 있어도 별로 심심해본 적이 없다.
책을 읽던지, 생각을 하던지, 영화를 보던지, 아니면 청소를 한다.
그냥 허송세월 보내는 것을 싫어하기 보다는 할 일이 많다.

그리고 최근의 나는 매우 마음이 평안하고 전투적이라
뭐든지 다 처리할 정도의 상태라 다른 걱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늦게 자면 내일 평일 시작일부터 몸에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것이 걱정될 뿐이다.

잠을 청해서 30분 내에 잠이 안 오면 난 잠자는 것을 포기한다.
저절로 졸릴 때 그 때 잔다. 굳이 잠을 청하려는 노력을 30분 이상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시간 손해다. 내일 힘들더라도 내일 일찍 자면 된다고 생각하지
굳이 오늘 자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요즈음은 자꾸 글을 적고 싶어진다. 글을 적는 게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또 타이핑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그것만을 하는 업이 아닌 이상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더 큰 그림이 요즈음 자꾸 그려지기 때문에 글을 시간 내서 적지 못한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인가? 물론 시간이라는 절대적인 것도 내가 맘먹고
쪼개면 엄청나게 다양하게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큰 그림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나면
그 때서 선택을 하고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에 지금은 크게 생각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타임이라 어디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야를 좁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어느 순간이 되면 내 과거에 항상 그랬듯이 올인하고 전력투구를 할 것이라
나 스스로 믿는 바... 지금은 여유를 갖고 생각하고 싶다.
오늘 떠오른 간단한 아이디어는 내일부터 바로 시작해볼 생각이다.

요즈음은 이런 생각이 든다. 2~3년. 2~3년 내에는 뭔가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나마 그런 생각이 든다. 느낌도 그렇고 자신도 있고...
올해는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는 해라 욕심 부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올해 열심히 준비해두어야만 될 것이라 여유를 가지되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음주에는 미팅이 많을 듯 하다. 이리 저리 만나볼 사람들이 꽤 있다.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잠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책 읽는 시간도 많아질 듯 하다. 최근에 읽은 책들은 아예 정리나 리뷰를 올리지도
못했지만 오늘부터 이번주까지는 몇 권 읽을 듯 한 느낌이다. 이동시간이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