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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하우스에서 얘기를 나눴던 외국인의 말에 의하면, 지하철은 서울이 짱이라고 하더라. 그러자 그 옆에 있던 애가 한 마디 한다. 강남역은 예외라고. 강남역은 출구가 너무 많아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고. 그런가? 외국인들의 말이다. 분당선이 있어서 그런 듯. 여튼 세계 지하철 순위를 보면 그래도 서울이 1위다. 그 정도로 서울 지하철 잘 되어 있다는 얘기. 그런 서울 지하철과 상하이 지하철을 비교할 순 없지만 10위권 내에 없는 상하이 지하철 그래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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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이용할 줄만 안다면, 중국 상하이에서도 이용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지하철이 16호선까지 있는데 지하철 이용하면 가볼 만한 데는 다 가볼 수가 있다. 물론 공항까지도 연결되어 있고. 이렇게 얘기듣고 막상 가면 또 어떻게 하라는 거야 할 수도 있겠지. 그냥 닥치면 다 알아보게 되어 있고,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만국 공통어인 바디 랭귀지를 사용하면 된다.
나는 이번에 중국 갔을 때, 중국어 생활 영어 이런 거 전혀 보지도 않고 그냥 닥치는 대로 영어 쓰고 영어 안 통하면 바디 랭귀지 사용했다. 닥치면 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난 그런 거 별로 걱정 안 한다. 일례로 화장실이 급해서 지하철에 있는 공안한테 화장실 어디냐고 영어로 물었다. 그러자 못 알아듣고 중국말 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했냐? 소변 보는 흉내 냈더니 웃으면서 알려주더라. 그 공안 여자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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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선도
물론 지하철에 지하철 노선도가 있긴 하지. 그러나 매번 확인하기 번거로우니 어플 이용하는 게 좋을 듯. 나는 아이폰을 쓰는데, 보니까 괜찮은 어플이 있더라. 상하이메트로라고 하는 어플. 확인해보니 안드로이드도 같은 어플 있다. 다음은 좌표다.
Android: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xinlukou.metromansh&hl=ko
iOS: https://itunes.apple.com/kr/app/sanghaimeteulo/id435855321?mt=8
역명이 영어와 중국어로 되어 있고, 출발지와 목적지 입력하면 환승하는 역과 요금 등의 정보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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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구글 안 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미리 어플 다운받아 가는 게 좋을 거다. 중국에는 구글 이용 못한다. 정말 구글빠이고 검색을 대부분 구글로 하는 나는 엄청 불편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도 안 되는데, 그거야 뭐 나는 이용하지 않으니까 상관없었지만 구글이 안 되니까 참 환장하겠더라고. 그나마 우리나라 포털은 다 접속 가능해서 다행이었지.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외국애들은 야후 이용하더라. ㅋ 여튼 구글이 안 되니까 구글 플레이도 접속 안 된다.
그럼 중국에서는 어떻게 다운 받지?
구글 플레이와 같이 앱마켓이 몇 개 있다. 바이두, 텐센트, 샤오미에서 운영하는. 근데 나는 이상하게 바이두는 정이 안 가. 텐센트 앱마켓에서 'shanghai metro'로 검색하니까 나오네. 아래는 좌표다.
Android: http://android.myapp.com/myapp/search.htm?kw=shanghai%20metro
검색 결과 중에 2번째 앱이다. 다운로드 받고 실행해서 깔아주면 된다. 근데 한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으면 기본 언어가 한국어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중국어로 되어 있겠지? 앱 다운 받고 설정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바꿔주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