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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예원 정원도 밤에 가니 구경할 수조차 없더니만 톈진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네 그려. 톈진에 있는 이태리 거리는 상하이에 있는 신천지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상하이 신천지는 옛 건물들, 톈진의 이태리 거리는 유럽풍 건물들. 차이는 있지만. 여튼. 밤에 가니까 썰렁하더라. 내가 갔던 시각이 밤 10시 넘어서였지만, 사실 10시 좀 넘었다고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어딜 가나 이제 시작 그런 분위기 아닌가? 가만 보면 우리나라 24시간 놀기는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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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역에서 강변 따라 걸어 올라오다가 내가 극찬했던 그 멋진 다리를 건너 오다 보면 이태리 거리 시작 부근에 피자 헛 건물을 볼 수 있다. 마치 상하이 신천지에서 본 스타벅스 건물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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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런 저런 악기 소리도 들리고. 봤더니 이태리 거리에 있는 펍이더라. 2층에서 나오던 소리였는데 난 그거 듣고 여기는 좀 사람 있겠다 싶었는데 왠 걸. 썰렁. ㅠㅠ
이태리 거리 입구에는 이렇게 조명으로 '이탈리안 스타일 타운'이라 비추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가 몇 군데 되는 거 같더라고. 근데 내가 갔을 때는 조명만 켜져 있지 영업을 하는 데는 그리 많지 않더라. 대부분 문 닫은 가게들.
이렇게 사이 사이에 연결 통로도 있고.
길가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앉아서 맥주 마실 수 있는 펍들도 많이 보이더라. 저녁 나절에 와서 술 한 잔 하기 좋은 그런 분위기? 상하이 신천지도 그렇던데.
내부 둘러보다 보면 중앙에 이런 게 있다. 분수댄가? 몰라. 관심없음. 패스. 여튼 상하이 신천지에도 이런 데가 있거든. 사진 찍어놓은 거 보면 알 거야. 느낌이 좀 비슷했다고.
둘러보다 보니까 상점들도 있던데 부띠끄 상점이라는데 보니까 여러 개 죽 있더라. 뭘 파는지는 모르겠다만 여튼 다 문 닫았음.
다 문을 닫아서 어떤 지만 돌아보고 나왔다. 여기가 내가 나온 입구인데 모양새를 보아하니 여기가 정문(?)이라고 해야할 듯. 여기 옆에 경비실 있다. 그리고 내가 안에 들어가서 둘러보는데 경비원들 많더라. 나더러 뭐라 하지는 않던데 밤새도록 경비하는 건가 궁금하긴 하더라. 아이폰이다 보니 건물 사진 찍어도 잘 안 나올 듯 하여 패스. 전반적인 느낌은 뭐랄까. 파주에 있는 프로방스 마을? 뭐 그런 느낌? 물론 느낌은 다르긴 하지만 비스무리하다. 낮에 가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쩔. 그리고 나야 혼자 돌아다닌 거다 보니 여기서 뭐 할 것도 없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