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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타이펑. 국내에도 들어왔지? 대만 프랜차이즈인데 워낙 유명하니. 중국 베이징 다니다가 왕푸징 거리 힐튼 호텔 뒷편 쇼핑몰 같은데 2층에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누차 얘기하지만 뭐 어느 음식점에 가서 뭘 먹어야지 그런 거 없어. 이리 저리 다니다가 배고플 때 되면 주변 검색하거나 주변 둘러보면서 음식점 들어가는데, 딘타이펑이 마침 있길래 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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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 카운터 뒤에 보니까 만두를 마치 눈처럼 장식해뒀다. 나이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그런 거 분위기 잘 안 타는데,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인지라 12월 들어서는 중국에서도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던.
ㅋㅋ 벽쪽에는 만두 찌는 용기 이용해서 디스플레이를. 여기도 넓기도 했고 저녁 시간을 살짝 비켜간 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해서 먹는 데 눈치 볼 필요는 없었다. 보니까 내 옆옆자리에 혼자 와서 먹는 사람도 있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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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팅 이렇게 해줌.
옆에 있던 간장 붓고 거기에 생강 넣어 휘저어서 셋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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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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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볶음밥
중국에서는 만두 아니면 면을 주로 먹다 보니 맛있는 밥 먹고 싶어서 볶음밥 시켰다.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내가 시킨 건 새우볶음밥. 새우는 어떤 경우에라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아. 가격은 기억하기로는 45위안(7,65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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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그래도 딘타이펑에 왔으니 만두도 시켰는데 내가 다 먹지도 못할 정도의 양으로 나와. 혼자 가면 이런 게 좀 안 좋아. 혼밥족을 위한 메뉴가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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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
가끔씩 그럴 때가 있다. 한국에서도 말이다. 찐빵 먹고 싶을 때. 내가 사는 곳 주변에 찐빵 파는 데 있거든. 만두랑. 거기 가서 먹곤 하지. 아들이랑 같이. 한국에서 먹던 찐빵보다는 크기는 작은데 속에 밤이 들어 있더라고.
안 보이네. 밤 있다는 거 찍은 거였는데. 밤 한 알 들어있었다.
#7
빵
이건 여러 겹의 빵. 100겹이던가? 여튼 조금씩 슬라이스 처럼 찢어 먹으면 된다. 두 개 나와. 하나 먹고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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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킨 건 데친 채소인데, 단품 메뉴 시키다 보면 이렇게 데친 채소류는 하나 정도 시키는 게 좋다. 아마 아들이랑 갔다면 아들은 이런 거 먹지도 않을 듯. 나이 드니까 채소가 괜찮더라고.
#9
새우볶음밥을 제외하고는 얼마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일일이 메모하거나 사진 찍은 게 아니라서. 좀 비싸게 먹은 편이었지? 지난 번 중국 상하이에 왔을 때는 이렇게 음식 먹는 데에 많은 돈을 쓰지 않았는데 이번에 베이징 갔을 때는 먹는 데에 돈 좀 썼다. 다만 혼자서 먹다 보면 다 먹지를 못해서 좀 남기는 게 아까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