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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호텔 근처에서 점심 먹을 때 종종 갔었다. 이번에는 호텔을 시내에 잡아서 이동하기가 참 편했긴 했지. 그렇다고 해서 뭐 엄청 비싼 데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가성비는 좋았던 거 같다. 호텔 말이다. 음식점 말고. 음식점은 싼 편은 아니었던 듯. 매번 먹을 때 100위안(17,000원) 정도 나간 거 보면. 그래도 음식점이 넓어서 혼자 가도 눈치 안 보여서 좋았고, 메뉴판에 영문도 표기되어 있어서 메뉴 고르기도 수월했던 듯.
#1
샤오롱바오
이것도 샤오롱바오다. 메뉴판에 보면 앞에 뭐가 붙어 있긴 하지만 뒤에 소룡포(샤오롱바오)라고 적혀 있어. 속은 돼지고기. 가격은 36위안(6,120원 정도).
아래 쪽에는 야채가. 맛은 괜츈.
국물이 뜨겁기 때문에 한입에 넣고 베어물다가는 데일 수 있으니 스푼을 이용해서.
#2
뭐든 새우가 들어가 있으면 다 맛있다. 가격은 29위안(4,930원 정도).
#3
새우 롤
이것도 새우다. 새우를 쌀가루로 롤을 만든 건데, 쌀가루가 쫀득쫀득하다. 가격은 31위안(5,270원 정도). 다른 거에 비해서 가성비가 괜츈.
#4
데친 상추
중국에는 밑반찬 그런 거 없다. 별도로 시켜야 한다. 이건 상추를 데쳐서 소스랑 같이 나오는 건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한국인이 먹기에 무난하다. 다소 싱겁다 느낄 수 있는데 그래도 소스가 있어서 그나마 낫다는. 물론 베이징 갈 때 김치 싸들고 갔지. 편의점에서 파는 거. 그러나 야식으로 컵라면 먹을 때라면 몰라 음식점에 들고 갈 순 없으니. 확실히 김치 하나 있고 없고가 많이 차이 나더라. 한국인은 어쩔 수 없는가벼. 근데 좀 비싸. 가격이 28위안(4,760원 정도.)
#5
도합 124위안(21,080원 정도) 들었다. 이렇게 먹는데 이 정도 든다고 생각하면 비싼 편 아닌가? 한국에서도 이렇게 돈 주고 먹지는 않는데 말이지. 그것도 혼자서. 그런 거 보면 우리나라 김밥천국이나 왕돈까스집이 참 저렴하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 게다가 밑반찬은 무한 리필이잖아? 또 물도 셀프지만 무한이고. 어디더라 여긴지 아니면 다른 음식점인지 모르겠는데 물도 그냥 안 줘. 니미. 각박하네 그려. 중국이라 하여 값싼 거 아니더라.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