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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중국 난징-항저우, 항저우-상하이 고속열차 비즈니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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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고속열차를 타면서, 1등석, 2등석은 타봤는데, 비즈니스석은 못 타보다가 이번에 난징에서 항저우 갈 때 타보고 좋아서, 항저우에서 상하이 갈 때도 이용했다. 아래 사진은 두 번 이용하면서 아이폰으로 찍었던 거 합쳐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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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항저우

가격은 371위안(63,812원 정도). 1등석에 비해서 비싸긴 하지만 확실히 편하고 좋긴 하네. 나는 아직 비행기는 비즈니스 클래스, 퍼스트 클래스 타보지 않았는데, 아마 타보고 나면 계속 이용하고 싶을 듯. 비싸도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다면 비싸도 돼. 돈이 좋긴 하네. ㅠㅠ 여튼 난징에서 항저우까지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니라 비즈니스석 한 번 경험삼아 타봤던 건데, 계속 타고 싶더라. 그래서 항저우에서 상하이 갈 때도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는데, 사실 이렇게 편한 자리는 잠깐 탈 때 말고 오래 탈 때 진가를 발휘할 듯. 여튼 같은 고속열차라고 해도 걸리는 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내가 탄 건 1시간 30분 걸리더라.

항저우-상하이

항저우에서 상하이까지는 219.5위안(37,500원 정도)이다.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다. (사진에서 여권 번호가 명시된 부분은 까맣게 해둔 것.)

#2

내가 탄 열차는 8량이었는데 비즈니스석은 8호차 뒤쪽 부분에 조그맣게 있더라.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게 비즈니스석 전부다. 총 5석만 있더라고.

이게 비즈니스석 아닌 쪽. 근데 이 열차는 1등석도 없는 듯 했다. 1등석은 한 줄에 4좌석, 2등석은 5좌석인데, 8호차는 2등석이더라고. 참고로 비즈니스석은 한 줄에 3좌석. 그래서 폭이 넓다.

#3

내 좌석에 앉아서 캐리어 앞에 두고 앉아서 찍은 사진. 폭도 그렇지만 앞뒤 간격도 여유롭다. 

이게 좌석. 

좌석 작동 버튼들.

근데 이렇게 가방을 놔두면 좌석을 침대로 변형했을 때 끝부분이 걸린다. 난 이게 다 펴진 건 줄 알았었지. 근데 항저우에서 상하이 갈 때 보니까 완전히 침대처럼 펴지더라고.

이건 항저우-상하이 고속열차 탔을 때 찍은 건데, 맨 끝부분은 위와 같이 접히더라. 침대처럼 펴지는 건 버튼을 누르면 되지만 맨 끝부분은 손으로 접어야 한다는.

#4

좌석에 보면 독서등 있다. 저 뒤에 보이는 사람 있지. 이 사람 정부 요원인가 뭐 그랬던 거 같다. 원래 내가 이 자리가 아니라 이 자리 뒷자리였거든. 근데 누가 앉아 있어. 그러면서 나한테 지갑같은 걸 펼치면서 뱃지를 보여주더라고. 그러면서 괜찮으면 이 자리에 앉아도 되겠느냐는 식이더라고. 그래서 그냥 자리 바꿔서 앉은 거다. 사복 입고 있으니까 경호원? 내 뒤에 있는 아재는 그냥 평범해 보이던데.

그리고 좌석 왼쪽 팔걸이 부분은 열어보면 뭔가가 있다.

TV인 모양이다. 이거를 뒤집어서 올리면 된다.

영화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TV 또는 라디오 방송을 시청하거나 청취할 수 있다. 

#5

오른쪽 팔걸이에도 뭔가 있다. 가죽으로 된 부분을 잡아서 올리면 돼.

테이블이더라. 접혀진 걸 펼치니 꽤 넓어. 

#6

창가쪽에도 물건 올려둘 수 있을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다. 저 생수는 내가 산 생수다. 비즈니스석 탄 사람에게는 생수 한 병 준다. 난징에서 항저우 갈 때는 생수 마실래? 쥬스 줄까? 그러던데, 항저우에서 상하이 갈 때는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생수 한 병 주더라.

#7

이건 난징에서 항저우 갈 때 줬던 거.

이것 저것 들어 있는데, 육포도 있다. 근데 마른 육포가 아니라 좀 촉촉한 육포라 맛은 그닥. 이 중에 과일 말린 거 두 개는 못 먹겠더라. 내 입맛과 안 맞아서.

내가 안 먹은 두 개가 이거다. 왼쪽은 청포도 말린 거고(맛이 없었다 뭐 그런 건 아닌데 난 말린 과일 잘 안 먹는다. 그래서 곶감도 안 먹어.) 오른쪽은 생강이던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하나 먹어보니 생강 맛 나더라.

이건 항저우에서 상하이 갈 때 준 거.

과자 세 개 들어 있다. 맛은 버터링 쿠키? 그거랑 비슷. 거리에 따라서 주는 게 다른 건지도 모르겠다. 장거리 기차일 경우에는 밥도 주나? 궁금.

#8

좌석 옆에는 신문이랑 잡지, 슬리퍼도 있다.

#9

내부 모습

#10

난징에서 항저우 갈 때. 잘 준비. 안대는 주는 게 아니라 내 꺼다.

이건 항저우에서 상하이 갈 때. 캐리어를 좌석 옆에 둬서 완전히 침대 형태로 만들어서 누워서 잤다.

#11
화장실

이건 화장실이다. 지금껏 중국에서 고속열차 타면서 화장실 이용해본 적 한 번 없었는데 이번에 이용해봤다. 뭐 별다른 건 없다. 그리고 이게 비즈니스석 전용 화장실 그런 거 아니다. 화장실은 공용이더라고.

1회용 변기 커버, 화장지. 중간에 있는 버튼이 물 내리는 버튼이다.

세면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