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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에서 베이징 왔다 갔다 했을 때는 1등석이었고, 이번에 베이징에서 칭다오갈 때는 2등석을 이용했다. 2등석도 한 번 타봐야지 해서 2등석을 탄 건 아니고, 1등석 표가 다 마감이었던 지라 2등석을 산 거. 2등석 아니면 비즈니스석 밖에 안 남았길래. 비즈니스석은 언젠가 경험해보기로 하고 2등석 산 거였는데, 비즈니스석은 난징에서 항저우 갈 때 이용해봤었다. 그건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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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마다 다르긴 한데, 이렇게 택시 운전자석이 플라스틱으로 둘러싸여 있는 경우가 있다. 베이징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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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남부 기차역. 다른 데도 마찬가지지만 중국 대부분의 기차역은 크다. 아. 칭다오는 그리 크지 않았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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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2등석을 사려고 했던 건 아니다. 1등석 사려고 했는데, 매진. 비즈니스석 아니면 2등석만 남아 있던데, 비즈니스석은 비싼 편이라 그냥 2등석 산 거다. 2등석은 한 줄에 시트가 5개다. 그래서 좁은 편. 내가 덩치가 큰 게 아니라 좁다는 건 그리 크게 못 느꼈지만, 내 옆자리에 앉은 이가 덩치가 있다보니 좁게 느껴진 듯. 저가항공 비행기 중에 작은 비행기 있지? 그 시트라 생각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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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가 들은 얘기지만(100% 신뢰하는 얘기는 아니다만), 2등석에선 편히 잘 수가 없단다. 이유는 위에 올려둔 짐 그냥 들고 내리는 애들도 있다고. 설마 그럴까 싶기는 하지만 일전에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공항버스타고 시내 들어갔던 때를 떠올려보면 조심하는 게 좋긴 하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잠을 청하지 않고 랩탑 꺼내 영화 보면서 갔다. 4시간 50분 정도 걸리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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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2등석이라고 해도 전원은 사용할 수 있더라. 이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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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역. 칭다오에도 기차역이 두 군데 있더라. 북역과 남역이 있는데 북역은 북역이라 표시하지만 남역은 그냥 칭다오역이라고 표기하더라. 내려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당연히 담배 피우는 거였지. 담배 피우면서 찍은 사진이다. 물론 4시간 50분 동안 담배를 안 피웠던 건 아니다. 중간에 정차하는 역에 잠깐 내려서 담배 피우고 들어오면 되거든. 중국에서는 플랫폼에서 담배 피워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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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역. 그리 크지 않다.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있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칭다오 지하철이 다 개통된 줄 몰랐다. 칭다오는 지하철이 1개 노선 밖에 없다. 3호선. 그 3호선도 내가 갔던 12월에 시범 운행하다 일부 개통하고 12월 내에 다 개통한다 그랬고, MetroMan 어플에도 칭다오역은 개통 안 할 걸로 나와서 그냥 택시 탔다.
칭다오 택시 기본 요금은 9위안. 칭다오역(남부역)에서 공항까지 상당히 멀더라. 택시비 얼마 나왔더라? 여튼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다음날 지하철 이용해보니 칭다오역까지 전 구간 다 개통했더라고. 물론 다 개통했다고 해도 칭다오 남부쪽만 개통된 거지만. 공항에서는 연결된 지하철 없다. 시내 나오려면 버스나 택시 이용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