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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이쁘면 오케이라는 식이었는데, 나이 드니까 조금씩 바뀌는 듯.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도 이쁜 여자 안 좋아하는 건 아니고, 예전에도 이쁜 여자라고 무조건 좋아했던 건 아니지만 조금씩 선호하는 스타일이 틀려지더라고.
#1
여자는 꾸며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나이가 좀 드니까 꾸미지 않아도 매력적인 여자가 돋보이더라. 그걸 나는 아우라라고 얘기하지. 이쁘다는 표현보다 아름답다가 나는 더 상위 표현이라 생각한다. 성형을 해서 이쁜 애들도 있잖아. 그리고 이쁘지는 않아도 매력있는 여자가 있지. 그건 꼭 외모에서만 느껴지는 게 아니라 다른 인간적인 면에서 느껴지는 매력도 있으니까 그런 거고.
#2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라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요즈음에는 성형을 너무 많이 하니까 그런 것도 있는 듯. 성형 미인. 글쎄. 나는 성형해서 이뻐지면 오케이라는 생각을 갖고는 있었지만, 과한 성형으로 티나는 경우는 정말 싫다. 정유라만 봐도 눈 짝짝이잖아. 정유라의 오른쪽 눈꺼풀이 무거워. 그래서 눈 감을 때 보면 빨리 감기고 그러지. 그 누구지? 최초의 몸짱 아줌마 정 뭐시기. 그 아줌마도 눈이 그렇거든.
성형을 하는 이유가 ①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② 건강 상의 문제로(양악 수술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써먹는 핑계이기도 하지.) ③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 ④ 재건을 위해서(화상 환자들의 경우다. 이게 사실 성형 시수술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지) 정도 될 텐데 왜 돈을 들여서 성형해가며 자기 가치를 떨어뜨리고 싸구려를 만드는 지 모를 일이다. 그렇게 해서 콤플렉스가 극복이 되나? 정신 수양부터 먼저 할 일이라고 봐.
#3
사실 지금까지 한 얘기는 40대 전후로 해서 생각한 거였고, 최근에 추가된 거는 지금부터다. 화장 많이 한 여자 싫다. 여자는 꾸며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화장해서 이쁘면 오케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아 이제는 화장 많이 한 여자 싫다. 왜냐? 화장 지우면 누구세요? 그런 식이라. 유투버들 중에서 실제로 오래 전에 일 때문에 만났던 애도 보면 키도 작고 보잘 것이 없어요. 내 기준에서는 못생겼다거든. 근데 화장하면 뭔가 달라져. 근데 화장 지우면 괴물.
조윤선 장관 변천사 최근에 많이 올라오던데 봐라. 화장한 거랑 안 한 거랑. 화장을 진하게 하면 그 이미지가 강해서 화장 지우면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봐. 특히나 눈화장의 경우. 근데 그렇게 매번 자신을 꾸며야 하니 돈은 돈대로 들어가, 시간은 시간대로 소모돼. 자신을 가꾼다는 게 그렇게 화장 두껍게 해서 포장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그런 데에 관심이 많으니 내면에 관심을 돌릴 겨를이 없는 거겠지.
#4
최근에 중국, 일본 다녀오면서 느낀 바. 한중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여자들이 제일 이쁘다. 근데 이쁘긴 해도 매력적이라거나 아름답다는 여자들은 드물어. 오히려 나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가볍게 한 화장이 맘에 들더라고.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화장을 그렇게 진하게 하는 이들이 그리 많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쁜 애들은 눈에 확 들어와. 가뭄에 콩 나듯이 보이긴 하지만. 수수한 매력. 뭔가 포장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매력. 그런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5
물론 여자 안 만난 지 몇 년이 됐는지 모르겠지만,(여자들은 내가 여자에 관심이 없는 남자라 생각하더라고.) 만나게 된다 해도 화장 많이 한 여자, 성형 과하게 한 여자는 싫다. 그런 여자는 싼 티나. 돈 써서 자신의 매력을 죽이고 가치를 떨어뜨리는 여자라 생각. 그러니 돈은 돈 대로 들고 돈 들여서 가치는 떨어뜨리고. 그러니까 예전과 달라진 한 가지라면 화장 많이 한 여자 싫다다. 예전엔 화장해서 이쁘면 그만이다였지만 이뻐도 화장 많이 한 여자는 싫어. 그렇다고 너무 안 꾸미는 여자는 더 싫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