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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중국 항저우 샤마(Shama) 레지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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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으면서 묵었던 곳을 일일이 소개하진 않는다. 그냥 그럭저럭인 데도 있거나 별 특색이 없어서 그렇다. 그러나 가성비 괜찮고 만족스러우면 소개하는데, 나는 중국에 있으면서 5성급 호텔 그런 데 있지 않는다. 어차피 잠 자는 거만 편하면 그만이고, 경비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숙박비에 많은 돈을 할애하기 보다는 차라리 숙박비를 줄여서 체류 기간을 늘리는 게 낫다고 보거든. 여튼 항저우에서는 샤마라고 하는 레지던스에 묵었는데, 괜츈. 가성비도 좋고, 평점도 좋고. 근데 건물 전체가 샤마 레지던스가 아니라 일부를 쓰는 거라 20층에 가야 샤마 레지던스가 나온다. 마치 우리나라 건물에 한 층만 모텔로 쓰는 것과 같이. 20층부터 3개층인가 쓰는 거 같던데 여튼 찾아가기가 좀 그럴 순 있을 듯 싶다만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뭐 찾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을 듯. 

나름  premier serviced apartments란다. 레지던스를 묵었던 이유는 항저우에서는 지인과 함께 이용했거든. 반씩 비용 부담해서 말이다. 지인은 워낙 외국을 밥 먹듯 들락날락 하는 양반인지라(나보다는 손위다.) 노하우가 많아. 나도 보고 몇 개 배운 것도 있고 말이지. 사실 반씩 비용 부담하는 거라면 1인 룸을 각각 쓰는 게 더 저렴하다. 3명 정도 이용하는 거면 얘기가 틀려도. 그래도 넓고 같이 뭘 해먹고 그럴 수 있어서 여기로 한 것.

룸 구조는 이러하다. 투 베드룸이었으니 37평 정도 되네. 확실히 넓긴 하더라고. 가격이 얼마였더라. 아. 그때 그때 적어야 돼. 영수증 받아뒀으니 찾아보면 되긴 할 건데 귀찮. 하루에 얼마였더라. 한 12만원 좀 안 되는 거 같던데. 사실 국내 모텔도 VIP 룸이나 콘셉트가 있는 룸은 이 정도 하거든. 내가 많이 이용해봐서 알아. 좋다는 모텔은 거의 다 가본 듯. 물론 요즈음에는 그렇지 않다. 아니 요즈음은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은 그랬네. 여자를 안 만나니까. 물론 올해는 좀 생각이 달라지긴 했다만. 여튼 그래.

#1
주방

여긴 주방. 있을 건 다 있다. 맨날 호텔만 이용하다가 레지던스 이용하니 당연히 장 보고 와서 해먹었지. 식비 많이 절감되더라. 그러니 차라리 레지던스 좀 괜츈한데 가격이 좀 되도 이용할 만하다고 봐. 식비가 일단 절감되니까. 다음 사진은 그냥 눈으로만 보기 바람. 설명 안 해도 사진만 봐도 뭔지 이해가 됨.

옆에 네스카페 봉지 커피랑 카누 봉지 커피가 있는데 이건 여기서 제공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서 들어간 거다. 아는 사람 알겠지만 나는 동서식품 불매론자기 때문에 맥심 안 사마셔. 맥심이 제일 내 입맛에 맞아도 안 사. 내가 산 게 아닌 거는 뭐 비치되어 있으면 타먹긴 하지만 내 돈 주고 동서식품은 절대 안 사.

#2
세탁실

또한 세탁기가 있어서 좋다. 장기 체류 중이라면 가장 먼저 빨아야할 순위 0순위는 양말과 속옷. 물론 세재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사야 돼. 인근에 대형 마트가 있어서 조그만 걸로 사왔는데 다 쓰지도 못하고 놔두고 왔다는. 뭐 빨래할 게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말이다. 좀 아깝. 아까워서 집에 들고올라다가 개봉되어 있는 상태라 말았다.

#3
거실

넓다. 문제는 나같은 경우는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는 거.

아이폰 크래들이 있지만 예전 거라 이용은 못 한다. 게다가 요즈음 누가 DVD 보나? 좀 된 모델인 듯.

#4
욕실

보통 이런 1회용품들은 체크아웃 하기 전에 챙기는 게 보통이다만 뭐 이제는 담아둘 데가 없다. ㅋ 짐만 돼. 지금 있는 거 보다 더 갖고 다니기 좋고 리필하기 좋은 거면 교체. 아니면 그냥 두고 나온다.

#5
작은 방

이건 내가 이용했던 작은 방. 크기는 뭐 그리 크게 차이나진 않는다. 큰 방은 의자가 하나 더 있는 정도? 위에 방 도면 보면 알 듯. 다만 창이 없고, 사진에 보이는 문 밖이 복도라는 점이 그렇다. 물론 혼자 지냈으니 문제가 없지만 애인과 함께라고 한다면 복도쪽이 신경 쓰이겠지. 물론 문이야 잠금되어 있지만 말이야.

침대 옆 조명 앞에 있는 초록색은 내 마우스 피스다. 이갈이 마우스 피스. 라미네이트 깨지고 난 이후로는 잘 때 항상 착용하려고 머리 맡에 두곤 하지. 집에서도 마찬가지고. 비싼 돈 들여서 했는데 깨지면 우째. 10년은 A/S라 비용 안 들어가지만, 또 이후라도 친한 지인이라 큰 비용 안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관리해야 돼. 이쁘게 한 치아 갈려서 최근에 깨진 거 새로 해서 다시 붙이고 좀 갈았거든. 처음 했을 때보다는 모양이 좀 안 나와. ㅠㅠ 내가 이갈이가 상당히 심한 편이라.

이건 책상. 아이폰 6에 연결된 라이트닝 케이블 중국에서 산 건데 괜츈. 상당히 맘에 든다.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은 왜 그리 피복이 잘 벗겨지는 거니.

#6
피트니스 룸

그리고 20층에 피트니스 룸 있다. 운동 기구는 종류가 많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용할 만하다.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놀았다는. 올해부터는 운동도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하는 생각 많이 갖고 있다. 2월 지나서 3월 정도 되면 이용할까 생각중. 예전에 보기 좋았던 몸으로 말이지.

#7
아마 다음 번에 중국 가게 되면 이제는 영상으로 찍지 않을까 싶다. 그럴려고 최근에 아이폰 7 플러스로 바꾼 거니까. 근데 영상을 찍으려면 혼자서는 애매한 상황도 생겨서 지인과 대동하는 경우가 많아질 듯. 그러다 보니 지인의 스케쥴이랑 내 스케쥴을 좀 맞춰서 같이 있을 때 찍어야할 영상 있으면 찍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8
아. 빠진 거 하나. 여기 인터넷 빠르다. 빠르다고 해서 우리나라만큼 빠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중국의 7개 도시 다니면서 가장 빨랐던 듯. 5성급이라고 해서 인터넷까지 빠른 거 아니거든. 오히려 상하이에서 이용했던 앰배서더 호텔이 가장 느렸어. 컴플레인을 할 정도로 느렸으니. 여튼 다시 내가 항저우 가게 되도 난 여기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