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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타격만으로만 따진다면 앤서니 존슨이 훨씬 낫네. 그렇다고 다니엘 코미어가 스탠딩 타격에 약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다니엘 코미어가 스탠딩 타격에서 이렇게 후달리는(밀리는) 모습은 간만에 본 듯 싶다. 앤서니 존슨이 스탠딩 타격 중심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조금은 조심해서 경기 운영했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 법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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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존슨의 패배 기록을 보면 재미난 걸 하나 발견할 수 있다. 28전 22승 6패인데, 6패 중에 무려 5패가 이번 경기 결과와 같이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는 점. 게다가 지난 UFC 187에서 다니엘 코미어과 경기했을 때도 같은 기술로 패했다는 거. 이런 경우 정말 드문데. 어떻게 매번 같은 기술에 당하지? 약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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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헤비급 탑 랭커인 앤서니 존슨. 이번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갑작스런 은퇴를 발표했는데, 나는 그런 그의 모습이 훨씬 더 좋아보였던 듯. 승패를 떠나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을 준비해서 한다는 거 그런 면이. 사실 격투가로 계속 산다는 게 그리 좋은 일은 아니라고 본다. 나중에 나이 들어서 고생할 수도 있고 말이지. 게다가 챔피언이 되면 그걸 유지하기 위해 받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을 거고. 뭘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좋아한다니 즐기면서 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