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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75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사후 세계. 듣기만 해도 흥미로운 세계다. 왜냐? 죽지 않으면 알 수가 없으니까. 과학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 아닌가. 사실 사후 세계에 대해서는 오래 전에 옛 사람들도 했었다. 그러나 죽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영역을 산 사람이 생각한다고 해서 알 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게 종교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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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는 소재의 신선함, 넥플릭스 영화, 로버트 레드포드 출연.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볼 만한 이유는 되었던 듯 싶은데, 글쎄. 사후 세계를 다룬 영화라고 하면 나는 항상 1990년작 <유혹의 선>을 떠올리곤 한다. 이 영화를 통해 줄리아 로버츠와 키퍼 서덜랜드가 연인이 되었던 걸로 안다. 몇 년도에 봤는 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확실한 건 2000년도 전에 봤다는 거. 당시 상당히 몰입하고 봤었던 기억이 있다.
그에 비해서 <디스커버리>는 좀 아쉽다. 뭐랄까 사후 세계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만족시켜주기 보다는 마치 타임 루프 영화와 같은 식이라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사후 세계를 소재로 한 영화라고 하면 <디스커버리> 보다는 <유혹의 선>을 추천한다. 물론 하도 오래 전에 봐서 지금 봐도 재미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평점 8점을 줬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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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사후 세계에 관심이 있다면 유투브에서 '임사 체험'이란 키워드로 검색해서 영상을 보다 보면 재미있을 거라 본다. 실제로 진행되었다는 실험도 있고(정말인지 여부는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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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넷플릭스 영화가 얼마나 많은 지 모르겠지만 <디스커버리> 이전에 <ARQ>도 그렇고 이런 식의 스토리가 많네. 앞으로 넷플릭스 영화 보면 이거 또 루프 돌리는 거 아냐? 그런 생각 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