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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황야의 결투(1946): 와이어트 어프, OK 목장, 툼스톤의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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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77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이미 봤던 서부극 중에 공통 분모를 가진 영화의 시초격이라 봤다. 물론 내가 관리하는 영화 목록에 있는데 나는 보지 못해서 본 거긴 하지. 1958년작 <OK 목장의 결투>에서 닥 할리데이는 커크 더글라스(마이클 더글라스 아버지)가 맡았고, 1993년작 <툼스톤>에서 와이어트 어프는 커트 러셀이 닥 할리데이는 발 킬머가 맡았다. 그리고 1994년작 <와이어트 어프>에서는 캐빈 코스트너가 와이어트 어프 역을 맡았었다. 이미 익숙한 캐릭터이기에 재미가 좀 덜했지만 조금씩 내용이 다른 면이 있어서 그냥 그럭저럭 봤던 영화. 그래도 동일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 중에서는 <황야의 결투>가 시초격인데, 나는 이걸 제일 나중에 본 셈이다. 아 그리고 이 캐릭터들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고(실제는 영화 속에 미화된 바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OK 목장에서의 사건도 실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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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나는 전에 본 영화들 때문에 영화의 내용보다는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의 연기를 비교해보면서 보게 되던데, 와이어트 어프 역의 헨리 폰다, 닥 할리데이 역의 빅터 머추어 상당히 해당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듯.

#2
눈에 띄는 배우 하나 있는데, 바로 닥 할리데이의 연인 역으로 나온 캐시 다운즈란 배우다. <황야의 결투> 속에 나온 이미지 상당히 맘에 든다. 뭐랄까. 고급스러운 느낌. 감히 건드리기 쉽지 않은 여인. 나는 그런 걸 아우라라 표현하는데 그런 이미지를 가진 여자를 상당히 좋아한다. 나는 이뻐도 싸보이거나 머리 빈(대화하다 보면 머리 비었다는 게 티나는) 애들 정말 싫어한다. 이뻐도 아우라를 가진 이는 정말 드물더라고.

#3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304번째 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