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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즈음 나오는 블록버스터는 영 식상해서 볼 맛이 안 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보긴 봐. ㅋ 여튼 그래서 요즈음에는 고전 명작을 주로 뒤적거리는데(물론 한 때 일주일에 하나씩 보려고 노력도 했었지), 관리하는 고전 명작 목록이 6개 되다 보니 들쑥 날쑥인지라 일단 하나의 목록에 올라간 고전 명작을 다 보기로 했다.
이 목록이다. 이 목록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목록 중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본 목록이기 때문이다. 이 목록에서는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글은 12일 예약 발행되지만 그 이전에 적은 글이다.) 63편이니 37편만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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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람이라는 게 그렇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달성하기 마련이다. 이런 아무 것도 아닌 것에도 목표를 세우면 또 목표만큼 가까이 가게 되어 있어. 이런 쓰잘데기 없는 거에도 이런 목표를 세우는데 일에서 목표가 없어서야 되겠나.
그렇다고 이거 언제까지 보겠다는 그런 생각 없다. 시간 날 때 틈틈이 보겠지만 고전 명작은 위의 목록에 있는 것부터 우선적으로 보겠다는 거니까. 괜히 이번 년도까지 하면 남은 기간 동안에 영화보느라 시간 보낼 듯 싶어서 그냥 편하게 생각하련다. 어차피 영화는 내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취미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