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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규재씨, 남의 가르마 신경 쓰지 말고 본인 가르마나 신경 쓰이소

합리적인 風林火山 2019.05.11 00:35

#0
요즈음 나름 본인은 우파라고, 논객이라고 자처하는 30대 유투브 채널들이 좀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좀 보다 보면 논리의 허점이 보인다. 나름 젊은 세대답게 팩트, 근거를 내세우면서 얘기는 하는데, 좀 더 경험을 쌓고 보는 시야가 넓어지면 조금 달리 세상이 보이게 될 거다. 나름 20대 때부터 쌓아온 지식과 경험으로 팩트와 근거로 얘기하니 자기 말이 맞다라고 스스로는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만, 솔직히 그런 거 보면서 나도 그런 정치색깔을 띈 유투브 채널을 만들고 싶은 마음 굴뚝 같다만, 지속적으로 콘텐츠 올릴 정도로 그런 데에 관심이 없어서 안 할 뿐이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 나름 존나 본인이 똑똑하다 착각하는 젊은 녀석 하나 있던데, 그 녀석이 영상 올릴 때마다 그거 보고 같은 논리로 그 논리를 깨주면 된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나한테는 사치다. 시간 손해. 다만 그들이 얘기하는 부분들도 전체라는 관점에서는 하나의 시각이니 들어볼 말이 없는 건 아니다만 편파적이다. 모든 내용이 한 쪽으로 치우쳐 있는. 그런 얘기는 잘 가려서 들어야 한다. 맞는 말 같지? 그러나 전체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또 다른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그네들은 대안 제시는 못 한다. 할 줄 아는 건 비판 뿐이지. 비판적인 시각 나쁜 게 아니다. 그러나 정-반-합에서 합에 이르지 못하고 반만 하는 건 그네들 수준이 그 정도 밖에 안 돼서 그런 것이다. 게다가 논리만으로 세상을 평하기 힘들다. 이성이 있으면 감성이 있듯, 정량적인 게 있으면 정성적인 게 있듯, 논리 이외에 그네들이 그렇게 하는 저의, 의도를 꿰뚫어볼 줄 알아야 하는 거다. 팩트나 근거는 자기 구미에 맞는 걸 찾아보면 또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물론 그네들이 내세우는 팩트나 근거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네들의 편파적인 해석(이건 종합적으로 여러 개의 영상을 봤을 때 하는 얘기다. 부분 부분은 지엽적이지만 충분히 들어볼 말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그런 비판적인 시각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봤을 때 편파적이다는 게지.)이 문제라는 거.

#1
아마 그런 이들의 수장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정규재씨가 아닌가 싶다. 나는 이 양반과 같은 경우는 좀 뭐라 하고 싶은데, 이미 예전에 이 양반의 수준은 파악이 됐고 여러 매체를 통해서 파악이 된 상황이라 나이 먹고서도 저러는 건 뭐랄까 관심종자 비슷한 그런 거라 보고 있는데 본인은 아직도 자기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고 굉장히 고귀하고 굉장히 객관적이며 굉장히 냉철하다 착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한 마디 한다. 왜? 나이 먹고서 그러는 건 주책이니까. 30대들이야 뭐 경험이 없고 그 때는 또 그럴 때잖아? 나도 그랬듯. 그러니 그렇다 해도 나이 먹고서 그러는 건 먹고 살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내가 보기에는 그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굉장히 가치 높게 평하는 듯 여겨져서 한 마디 하는 거다.

#2
정규재씨.

본인이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했던 영상 다시 한 번 보시길 바라오. 이번 문재인 대통령과 송현정 기자의 인터뷰와 비교해보시길 바라오. 수준이 다르다는 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못 느끼겠다면 다른 이들의 평가를 들어보길 바라오. 어느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인터뷰의 질 자체가 현격히 다르오. 당시 본인이 인터뷰했을 때는 사전 질의서를 보냈을 거라 예상하지만(이건 사실 여부를 모르니 예상이라고 함) 어느 대통령이 이렇게 인터뷰에 응할 수 있을까 싶소. 또한 어느 대통령이 면전에서 독재자라는 표현을 두고 과민 반응하지 않을 수 있겠소. 더 중요한 건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게 단순히 그 기자의 용기 때문이겠소? 그런 걸 수용할 수 있는 정부이기 때문이겠소? 기자의 용기 때문이면 정규재씨는 나이 먹고도 그러지 못한 본인은 반성하고 부끄러워야 할 것이고, 그런 걸 수용할 수 있는 정부 때문이라면 그게 지금이 예전보다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겠소. 물론 정부가 정책을 실패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쓰디쓴 비판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사리사욕을 채우는 이들이 득실하지는 않지 않겠소? 물론 그 중에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이도 분명 있겠지만 그건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고 보고 현 정부가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 않겠소? 그런 걸 보지 못하고 지엽적인 부분만 보고 하는 얘기를 보면서 예전부터 참 한심하다 생각은 하면서도 들어볼 말을 전혀 안 하는 수준은 아니기에 가끔씩 들어보기도 했지만 정규재씨 당신이 이번 인터뷰를 두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참 우스워서 그러오. 부끄러운 줄 아시고 남의 똥보고 뭐라 하기 이전에 본인 똥이나 잘 닦으시길 바라오.

남의 가르마 신경 쓰지 말고, 본인 가르마나 잘 타이소.
- '범죄와의 전쟁' 김판호 대사 중 -

#3
송현정 기자의 인터뷰를 두고 이런 저런 얘기가 많던데, 상대가 대통령이라고 해서 무례하다는 시각 있을 수 있다고는 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 대의 민주주의. 그런 관점에서 이번 인터뷰를 한 송현정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대표성을 띄고 인터뷰한 기자이기에 중간에 말을 끊기도 하고 그런 점 충분히 이해가는 바다. 한정된 시간에 많은 내용을 물어보고 싶다 보면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나? 왜 다들 그런 건 생각 안 하고 무례하다고만 하는 지. 내가 어떤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자주 써먹는 방법이 1인칭, 2인칭, 3인칭 시점이다. 정규재씨가 인터뷰한 경우, 인터뷰 당사자는 정규재씨였으니 2인칭 시점, 이번 인터뷰를 평할 때는 3인칭 시점 이렇게 시점이 달라지면 사람이 상황을 파악하는 게 달라진다. 무례하다고 하는 경우 본인이 그럼 인터뷰를 했으면 어떻게 했을 지 생각해봐라.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고 진짜 내가 내일 인터뷰하러 들어간다고 하면 어떤 걸 질문할까? 질문이 너무 많은데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한 질문당 몇 분 정도로 생각해야겠네 별의별 생각 다 하고 인터뷰하기 마련이다.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그냥 3인칭 시점에서 본인이 보기에 어떻다 하면 그냥 툭 내뱉는 식으로 하는 얘기는 짧은 생각이다. 그러나 그게 틀렸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또 많은 이들이 그렇게 느꼈다고 하면 그게 현실인 것이니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 또한 그네들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거다. 그리고 그런 건 대화를 통해서 그럼 좀 더 바람직한 게 어떤 건지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논할 수 있는 것이겠지. 또한 독재자란 표현 그것도 심심찮게 우파(나는 우파라기 보다는 극우라고 생각한다만, 진정한 우파는 내가 보기에는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의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정도라 본다. 왜? 대화가 되잖아. 적어도.)에서 쓰는 표현이고 그걸 그렇게 전달한 건데 뭐. 물론 독재자란 표현 자체가 나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극우들이 그런 표현 썼을 때 그러는 거고 인터뷰한 기자가 그런 표현 쓴 거에 대해서는 뭐 극우들이 그렇게 표현하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거라 보니 별 문제 없다고 본다. 적어도 그런 표현까지 대통령 면전에서 할 수 있었다는 거 자체가 확실히 지난 10년과는 다르다고 느끼지 않나? 그런 점을 보여줬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4
정치 얘기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정치 얘기가 아니면 요즈음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지가 않네. 거 참.

#5
우파 유투버들에게 한 마디.

정규재씨가 박근혜 인터뷰한 거 평가 좀 해다오. 본인은 객관적이고 팩트와 근거를 갖고 얘기한다미? 너네들의 미래가 정규재씨라는 건 안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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