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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수 우파라 칭하던 이들이 유투브에 등장해서 조금씩 인기를 얻어가던 때에 적었던 글이 있다.
내가 시사에 그닥 관심을 두지 않기는 해도, 그들의 영상을 죄다 본 건 아니라고 해도, 영상을 보다 보면 논리의 허점이 보이고, 밸런스가 있게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자기 의도에 맞는 정보만 발췌하여 제공하면서 이게 전체 다인 것처럼 얘기한다.), 어거지 논리도 보이고, 몇몇 영상을 보면 그들이 왜 그러는지 의도가 파악되다 보니 유의깊게 보라고 적었던 글이다.
#1
한동안 잊다가 다시 떠오르게 만들었던 건, 내 부모님들도 유투브를 보면서, 뉴스는 TV 조선만 보면서 그들의 말을 맹신하다 보니 말이 안 통한다는 점이다. 그런 걸 두고 얘기해봤자 싸움 밖에 안 된다고 보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마치 잘못 이해하는 종교인들이 타종교는 배척하는 마냥 그렇게 말을 하니 참. 요즈음에는 아버지의 경우엔 TV 보면서 욕을 해댄다. 참 들어주기 힘들다. 그 말이 맞다면,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게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남의 의견을 맹신해서 벌어지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2
그런 걸 믿는 사람이 바보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내 부모님들이 그러하니 그리 얘기하기도 참 그렇긴 하다. 가짜뉴스를 만드는 애들은 정말 본인은 그렇게 믿기 때문에 그러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본인이 믿지 않는데 그러는 거라면 그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자신을 속이는 거니까 더 나쁜 인간이고(대부분의 보수 우파 유투버들은 돈 벌려고 유투브하는 듯 싶긴 하더라. 우파 코인이나 빨려고.), 본인이 정말 그렇게 믿어서 그리 얘기한다면, 그건 무식한 거고.
#3
예전에 어떤 유투버가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똑똑한 사람은 우파가 된다고 말이다. 그거 보고 참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역시나 덜 똑똑한, 어설프게 아는 이들이 항상 보면 지가 뭘 많이 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지 수준에서는 그리 얘기하는 거겠지 하고 그냥 넘겼는데, 요즈음 죽 살펴보니 정말 무식한 거 맞다는 생각 많이 든다. 처음에나 그래도 신선했지 지금은 가관일쎄 그려.
#4
분명 그럴 거라 생각은 했다. 자기 논리에 자기가 당한다는 거 말이다. 역시나 최근에 발견했지만 그런 가짜뉴스를 까는 채널이 하나 나왔더라.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말을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풀어가는 얘기를 듣다 보면 그들의 말을 더 신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 추천하는 바다. 가짜뉴스 보는 이들이라면 한 번 들어보고 비교해보길 바란다. 한 번 맹신하게 되면 돌아오는 데까지도 시간이 걸리고, 그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채널은 많고, 그 반대의 채널은 적다 보니 이런 채널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yQauag4rbXtBS9pt1nJO4Q
#5
정치/시사 유투버들 중에는 괴벨스를 존경하는 이들이 많은 듯 싶다. 나는 그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처음엔 재밌다가, 계속 듣다보면 짜증나고, 화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