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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연찮게 본 유투브 영상에서 <짝>의 마초맨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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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보게 된 영상. <짝>의 PD가 <짝> 출연자들 근황을 확인하는 유투브 시리즈물인데, 내 기억 속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 친구 혹시 있나 해서 찾아보니 있더라는. ㅎㅎ

 

#1
당시에 <짝>이란 프로그램을 항상 챙겨보던 나였는데, 여자도 아닌 남자를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이 친구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다. 나는 자기만의 매력이 있는 사람이 좋아. 물론 역대 최다 출연(3회 출연)해서 당시 <짝>을 즐겨보던 이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었겠지만, 마지막 출연했던 일본편에서는 뭔가 다른 면을 보기도 해서 더 기억에 오래 남을 수 밖에 없었지. <짝>을 매주 챙겨봐도 블로그에 리뷰 같은 거 잘 남기지 않았던 그 시절에도 일본편은 이 친구 때문에 리뷰를 남기기도 했었다.

 

▶︎ 내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짝' 한번 더 특집(일본편)에 나온 남자2호

 

내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짝' 한번 더 특집(일본편)에 나온 남자2호

미드 이외에 유일하게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오직 <짝>이다. 요즈음은 <스파르타쿠스>도 시즌이 끝났고, <덱스터> 시즌7은 아직 제작 들어갔다는 얘기도 안 나오고. 그러다 보니 영화를 보는 수 밖에. 그래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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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번 유투브 영상 보니까 본인 입으로 하는 얘기가 예전에 내가 리뷰에 적었던 그대로네. ㅎㅎ 딱 느낌이 오더라니까. 

 

#3
당시에 돌싱이었던 나였기에 주변에서 나가보라는 얘기도 종종 들었지만, 내가 나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실 나는 답을 알고 있다. 당시에 생각해봤었거든. 방송이니까 방송에 충실했을 거다. 리얼이라기 보다는 방송 콘셉트에 맞게끔(그렇다고 작가들이 시키는 대로가 아니가 내 콘셉트에 맞게끔) 방송 분량 충분히 뽑게 말하고 행동하고 선택은 안 했을 거란 얘기. 사실 당시에 뭐 연애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여튼 불미스런 일로 해당 프로그램이 폐지되었지만 참 재밌게 보던 리얼 예능이었는데 말이지.

 

#4
<짝> 이후에 <불타는 청춘>을 즐겨보기도 했었다. 비록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들만 출연하지만, 꾸민 모습이 아니어서 좋아했더랬지. 그러다 김국진과 강수지 때문에 안 보게 됐다. 연애를 하게 되었으면 둘은 빠져줄 일이지, 왜 계속 나와서 그러는 건지 나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갔지. 나는 기본적으로 예능하는 사람들을 쉽게 돈 번다 생각하는 사람이다. 촬영하는 데 고생 많이 한다고? 그 정도 돈 벌면서 그 정도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물론 한 가지 인정하는 건,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그걸 견뎌내야 한다는 거지. 

 

이미 공개 연애를 시작한 둘이 계속 나오는 건, <불타는 청춘>의 콘셉트에 맞지도 않고, 그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그 프로그램을 보는 주목적과도 안 맞는 거 같고. 걔들 둘이 데이트하는 걸 보려고 <불타는 청춘> 보는 게 아니잖아. 중년 연예인들이 등장함으로써 옛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고, 그들의 꾸민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력이 느껴지는 거고, 그들 간의 썸도 볼 만한 부분이라 본 거 아닌가? 그들의 데이트를 보려는 게 주목적이라고 한다면, 그럼 걔네들 안 나왔을 때는 안 봤나? 난 그래서 안 봤다.

 

#5
그래도 <짝>은 전 회차 다 본 지라 유투브 영상 보는 재미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