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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스펜서 존슨과 켄 블랜차드의 만남 <1분 경영>

1분 경영
켄 블랜차드.스펜서 존슨 지음, 조천제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5년 4월 2일 읽은 책이다. 스펜서 존슨과 켄 블랜차드가 쓴 책이라 읽어봤다. 내용 또한 그리 많지 않아서 도서관에서 책 뒤지다가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는데, 내가 예전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 바이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그다지 얻은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Remind 시켜준다는 것 정도...

그렇다고 이 책이 좋지 못한 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쉽게 생각해볼 수 있게 적는다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며 그것 또한 능력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의미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한가지 내가 이 책에서 한가지 생각치 못한 것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다음의 내용이다.

"엄격하게 대하다가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봤다. 호의적으로 대하다가 엄격하게 대하는 것과 엄격하게 대하다가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 물론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단순히 책 내용을 보지도 않고 이 글만 본다면 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1분 이내에 어떠한 질책을 할 때에 엄격하게 대하다가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즉 그만큼 짧은 기간내라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항상 어떠한 상황에서의 사람의 심리에는 패턴이 있다. 그것을 의식하고 나름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은 항상 자기가 어떠한 상황에서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고 자신의 다음 상황에 대한 준비를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만큼 각박한 세상이다 보니 그 외에도 신경쓸 일이 많은 거겠지만...

가만히 생각을 해 본 결과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이 좋다가도 싫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왜? 어떤 계기를 통해서 싫어졌고 그 다음부터는 단점만 보이게 된다던지 하는 것도 종종 있는 일이다.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칭찬을 하고 질책을 하면 즉 호의적으로 대하고 엄격하게 대하면 이 사람이 나한테 왜 이러나 할 수도 있는 문제이다. 그리고 사람은 그 사람이 과거에 내게 잘 대해주었다 해도 최근에 나에게 어떻게 대했느냐에 따라 판단의 기준이 달라진다. 그 사람의 본질을 보지 않는다.

고로 질책을 하기 위해서는 질책을 먼저 명확히 하고 다음에 호의를 베푸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도 아직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얘기였던 부분이었다. 이 외에는 나머지는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라 그다지 도움이 되었다기 보다는 상기를 시켜주었던 부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