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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경영자로서의 도덕성을 일깨워준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지음/김영사

2005년 1월 21일 읽은 책이다. Kaist 추천 도서
가 아니었으면 읽지 않았을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안철수 사장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아하지는 않았던 게 사실이다. 당시의 생각에 대부분 성공해서 적은 책들은 돈벌이 수단만으로만 생각해서 적는 사람들이 꽤나 있기에 굳이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읽고 나서는 나의 좁은 식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답답하기도 한 Character 의 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듯 하다. 또한 벤처이든 무엇이든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도덕성이라는 점과 그것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는 점은 정말 존경받을 만한 인물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사실 예전에 누구에게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만 하는 비도덕적인 부분들이 있었다고 지인들에게 들었지만 나는 이해한다. 그것은 나도 대표이사를 해보면서 많이 느껴봤던 부분이다. 지금의 나는 이런 일들에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물론 어디서 본 말이다. "어설픈 군자보다는 비열한 승리자가 되라!"

내 성격이나 스타일이 나는 이건희 보다는 정주영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추진력 강하고 배짱 두둑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안철수라는 인물의 Character 는 그다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 그 사람이 정말 이 책을 왜 적었는지를 잘 알 수가 있다. 적어도 이 책은 정말 순수하게 사심없이 겸허하게 적은 책이라는 점과 진솔하게 적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경영에 꿈을 두고 있는 이들에게 Kaist 가 추천하는 이유도 이 책에서 뭔가를 느끼고 가장 중요한 경영인으로서의 도덕성에 대한 그의 올바른 생각을 배우라고 한 것이 아닐까 싶다.

p41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p72
시스템에선 상호작용성, 편리성, 보안성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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