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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페

까늘레, 마들렌, 휘낭시에 (구움과자 박스) + 밀크 티 @ 일산 카페 '카페 소비'

선물받았다. 개봉하기 전까지는 뭔지도 몰랐다. 일산 어느 골목길에 잠시 정차하더니 잠시 뒤에 나타나 차 뒷자리에 뭔갈 놔두면서 나중에 먹어라더라. 개봉하기 전까지 그게 뭔지도 몰랐다는. 뒷자리에 놔두면서 밀크 티 노카페인 어쩌구 저쩌구 얘기만 기억 남.

구움과자

구움과자. 이런 걸 구움과자라고 하나? 빵 아냐 싶긴 했지만 여튼 뭔가 정성이 가득한 느낌이다. 포장부터 시작해서 뭔가 다른 느낌. 왜 초콜렛도 수제로 만드는 데 있잖아? 그런 느낌? 그러고 보니 선물해준 누나 이름도 '정성'인데. 

같은 행위라 하더라도 애정을 얼마나 쏟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면 달라보인다.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 비록 작지만 나는 애정을 쏟고 진심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

스마트 스토어(https://smartstore.naver.com/cafe_sobi/)에서 보니까 이거 26,000원이더라. 오~ 비싼데? 맛있을라나? 마침 그 날 밤새면서 야식으로 먹었는데. 오~ 맛있다! 적혀 있기로는 까늘레, 휘낭시에, 마들렌 이 세 종류이던데, 마들렌 빼고는 글쎄 난 첨 들어봐서.

- 까늘레(Canele): 작은 페스트리로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특산물, 겉은 캐러멜화되어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커스터드.
- 휘낭시에(Financier): 프랑스어로 '금융의'라는 의미로 작은 금괴 모양의 구움과자.
- 마들렌(Madeleine): 프랑스의 조개 모양의 작은 구움과자.
밀크 티

그리고 함께 준 밀크 티. 이것도 스마트 스토어에서 보니까 20,000원 하더라. 헐~ 비싸네. 몰라 난 밀크 티 가격이 어떤 지. 그래서 비교 자체가 안 되고 그냥 스벅 커피 기준으로 비교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이번에 밀크 티 처음 마셔봤다. 음. 맛 오묘하네. 건강한 맛. 내 취향은 아님. ㅎ

카페 소비

 

선물해준 누나가 좀 감성적이야. 자기 만의 색이 뚜렷하고. 카페를 가더라도 그냥 대형화된 프랜차이즈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카페가 아니라 뭔가 특색있거나 커피 맛이 좋은 데를 다니는. 나는 이런 데가 있는 지도 몰랐다. 일산 어느 골목 주택가에 있던데. 아는 사람들한테만 아는 카페인 듯.


하나를 먹어도 정말 제대로 된 걸 먹는 게 좋다거나 취향 저격이라 하는 분들이면 추천이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맛은 있다만(밀크 티는 내 취향 아니고) 가격이 좀 되지 않나 싶다. 그래서 나는 이거 선물용이면 딱 좋겠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 파리 바게트 그런 데서 케익 같은 거 선물하는 거 보다 훨 낫다 본다. 그런 거에 비하면 가격도 그리 비싼 편도 아니고 말이지. 느낌 있는 선물이고. 담에 한 번 써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