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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페

사진 찍으러 한 번 정도 가볼만한 카페 @ 파주 말똥도넛 디저트타운

원래는 일산에 패피 모임의 누나가 운영하는 원 테이블 식당 가려고 누나들 일산 온다했는데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쉬는 날이라 하네. 어디 갈까 하다가 내가 리스트업해뒀던 카페 리스트 중에서 픽한 데다. 핑크홀릭 누나가 있어서 픽한 건데, 누나들은 그닥 반응 좋지 않네. 왜? 너무 음료가 달고, 도넛도 그리 맛있다고 할 순 없고(달아서), 애들이 좋아할 인위적인 분위기라서. 아무래도 자연을 좋아하고 커피도 좋은 원두의 커피만 마시고, 단 거보다는 건강에 좋은 걸 먹는 누나들이다 보니 그런 듯. 난 생각해서 픽했더만. 쩝.

핑쿠 핑쿠

핑크색만 있는 건 아니지만 압도적으로 핑크색이 많아 핑크홀릭이라면 가볼 만하지 않을까 한다. 누나들의 취향이랑은 맞지 않았지만 들어가보니 평일인데도 사람 많더라. 특히나 젊은 애들. ㅋ 1층, 2층, 테라스 이렇게 있던데, 아무래도 더운 날씨라 테라스 이용하는 이들은 거의 없고, 포토존이 몇 군데 있어서 거기서 사진 찍기는 좋아. 주차장 넓다라고 들었던 듯 하던데 결코 넓지 않다. 수용 인원에 비해 주차 가능한 차량 대수는 적은 듯. 나는 운 좋게 한 자리 빈 데다 세웠는데 이면 주차도 많이 하는 듯.

카페명에서 알 수 있듯, 음료 이외에 도넛 팔고, 디저트타운이라 이러 저러한 디저트들 구매 가능하다.(위의 두번째 중간 사진) 물론 단 거 좋아하는 나지만 이런 류의 군것질은 그닥. 초콜릿홀릭이긴 해도 나도 노인네라 ABC 초콜렛이 좋아. ㅋ 

2층

우리가 자리한 곳은 2층. 2층 천정에 LED 사인으로 꾸며놨는데 좌우, 윗 벽면 모두 핑크. 그래도 멀리서도 눈에 확 띄니까 사진 찍기는 좋은 거 같다. 인근에 빵공장 있는데 거기는 베이커리가 맛있는 지는 모르겠다만 사진 찍기는 글쎄. 여튼 내가 시킨 건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시원한데 달다. 뭐 난 단 거 좋아해서 계속 흡입. 스무디 위에 올려진 블루베리는 안 먹. 써~ 맛없. 

포토존

1층 벽면에 애기 사진 앞이 포토존이고, 2층 올라가는 중간 즈음에 도넛 안에 앉아서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는 포토존 있다. 여기가 가장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인 듯. 

나름 구도 생각해서 몇 장 찍었는데 난 첫번째 사진이 젤 맘에 든다. 빛이 들어오는 창을 등지고 찍어야 얼굴이 어두워지지 않다 보니. 게다가 내 사진 보면 왼쪽편에서 찍은 거 보다 오른쪽편이 더 잘 나오더라.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더라고. 물론 사진 찍고 나서 아이폰으로 보정했지~


가까운 데에 사는 이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사진 보고 여기 가봐야겠다고 한다면, 인증샷? 하나 남기는 정도. 한 번 가볼만하긴 하지만 자주 갈 만한 그런 데는 아닌 듯 싶다. 그래도 이렇게 콘셉트 있는 카페가 아니라면 요즈음은 카페가 워낙 많아서 눈에 띄지도 않는 게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사람 많은 듯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