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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페

대형 식물원 카페 @ 일산 포레스트 아웃팅스

요즈음 리스트업해둔 카페 찾아다니면서 사진 찍곤 하는데, 여기는 기존에 가봤던 곳이긴 하나, 사진 찍어둔 게 없어서 일산 동생들이랑 베이커리에 커피 마실 때 여기로 약속을 잡았던 것. 사실 포레스트 아웃팅스와 같은 식물원 카페는 여기 말고도 비슷한 컨셉트의 카페가 여러 군데 있다. 나는 파주에 두 군데 정도 안다. 그래서 비슷한 컨셉트의 카페를 굳이 시간 내서 가볼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여기는 그래도 내가 일산 살다 보니 가까워서 다시 찾은 거. 나는 한 번 갔던 데를 다시 방문하기 보다는 새로운 데를 가는 게 낫다고 보는 입장인데, 함께 하는 이들이 안 가본 곳이라고 하면 같이 갈 수는 있지~

식물원

실내 크다. 많이 크다. 일반 카페 수준이 아니다. 그러니 대형 카페지. 좀 크다는 카페 1층, 2층 다 합쳐도 여기 1층 안 될 정도. 게다가 계단식 좌식 좌석도 있어서(대부분 2인석) 혼자 와서 책 읽기도 괜찮다. 게다가 중간이 천장까지 트여 있는 구조라 열효율이 안 나는 구조인데, 시원하다. 곳곳에 에어컨을 설치해두고 빵빵하게 트는 듯. 확실히 좁은 카페의 테이블 간격 좁은 데보다 이렇게 탁 트인 곳이 보긴 좋아. 또한 공간 활용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중앙을 식물로 빼곡히 채워넣어서 여름에 숲에 온 듯한 느낌. 

높은 층고의 천장에는 구 형태의 이쁜 조명들이 여러 개 달려 있다. 여러 모로 인테리어에는 돈을 많이 투자한 듯. 그런데 이거 인스타(@artofwar)에 올렸더니 송도에도 똑같은 카페 있다고 지인이 그러대. 보니까 송도에 포레스트 아웃팅스 2호점 있더라. 내부 인테리어도 똑같이 한 듯. 나름 일산에 오픈하고 돈을 번 모양이다. 평일인데도 사람들 빼곡했으니. 주말에는 빼곡이 아니라 자리 잡기 힘들다. 지난 번에 주말에 가니까 그렇더라고. 일단 지하 주차장에 자리 없다고 하면 사람 많다고 생각하면 될 듯. 주차장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있고, 지하 1층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다.

베이커리 & 커피

이 날은 베이커리와 커피를 시켰는데, 이 외에도 파스타나 버거도 판다. 근데 대부분 가격대가 일반 카페에 비해서는 높다. 아무래도 자릿세가 포함된 듯한. 베이커리 종류는 엄청 많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많이 있다. 우리가 시킨 건, 초코 크러핀(7,500원), 통 망고 크루아상(10,000원), 에그타페스츄리(6,500원), 버터 프레첼(6,000원). 나는 당연히 달달한 카라멜 라떼. 동생들은 아아. 근데 우리나라 빵값은 엄청 비싸기로 유명하지.  차라리 이 정도면 다른 데서 맛있는 밥을 먹는 게 더 쌀 정도인데, 밥만 먹고 살 순 없으니. 게다가 이런 분위기에서 즐긴다고 생각해야지. 여튼 가격대는 좀 있다.

인물샷

찾아보면 여러 군데서 찍을 수 있겠지만, 좋은 자리라고 하면 2층 난간, 1층 다리 정도 될 듯. 나름 똥손들 데리고 사진 어떻게 찍는지 가르쳐주면서 사진 찍게 해서 그 중에서 내가 골라서 편집, 보정해서 건진 사진들이다. 내가 나온 사진들 원본 보면 느낌 전혀 없다. ㅋ 그나마 전체를 다 찍어도 또렷하게 찍으면 그 중에 일부 조금만 쓴다 해도 사진 건질 수 있지. 그래서 애초부터 구도를 잘 잡고 깨끗하게 찍으면 나머지는 편집, 보정해서 많은 사진들을 건질 수가 있기에 구도가 중요한 겨. 나름 건네준 원본이랑 내가 편집, 보정한 사진 비포 애프터 보여주면서 교육시켰네. 담에는 더 나아지겠지. ㅎ


이 날의 베스트샷. 이것도 아마 전체의 1/4 정도 잘라서 보정했는데, 아무리 보정해도 색감이 잘 안 살아나길래(보통 너무 밝게 찍으면 그렇다.) 안 되겠다 해서 흑백 사진으로 바꾼 거. 이리 저리 색보정해도 안 되면 흑백으로 바꿔서 느낌 괜찮은 경우들 있으니 활용하길. 나름은 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