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래되지 않은 카페다. 게다가 여기 가려면 차 없이는 못 간다. 주변에 지하철역도 없고 휑하거든. 동생 만나러 왔다가 알게 된 곳인데 처음 왔을 때는 이런 데에 이런 카페가 있었어 했더니만 생긴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나중에 보니 내가 가볼 일산 카페 리스트 중에 있더라. 여기 사진 찍기 좋다. 잘 보면 사진 찍을 만한 스팟들이 꽤 있거든? 그래서 20대들 참 많이 오는 듯.
1층은 명품 편집샵
2층부터 4층까지가 카페 파르코니도고 1층이랑 지하는 위버럭스라는 명품 편집샵이다. 찾아보니 위버럭스라는 매장이 여러 군데 있는데 여기는 일산 플래그쉽 스토어라는. 한 번 둘러봤는데 내 스타일의 옷은 없어. 1층은 옷 위주고 지하는 신발 위주. 물어보면 가격은 시중가보다는 좀 저렴하다는데 내가 관심 있는 옷이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인지 감은 안 오더라.
카페 파르코니도
2층부터 4층까지 카페인데 4층은 루프탑이다. 계단을 이용할 수도 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파르코니도란 게 스페인어로 주차라는 뜻이거든? ㅎ 잠시 머물다 가라는 얘기인가? 그럼 차라리 정차라고 하지~ 여튼 여기 주차장은 건물 맞은 편 공터고 충분한 공간이라 불편함은 없다.
낮 시간에 방문한 거라 내부에 사람들이 많았지만 부분 부분 찍다 보면 사람 안 나오게 찍을 수 있어서 몇 컷 찍었는데 보면 알겠지만 사진 찍을 만한 스팟이 꽤나 많다. 다만 사람이 많다 보면 사진 찍기가 애매하다는. 몇 번 가보면서 느낀 바, 여기는 사진 찍는 20대들 많다. 끼리 끼리 와서 서로 포즈 취하고 사진 찍고 그러더라.
주문은 2층에서만 가능하고 2층은 실내만 있다. 3층은 실내와 실외 테라스 있고, 4층은 루프탑이라 내부가 없다. 2층, 3층, 4층 다 사진 찍을 만한 스팟들 있으니 음료 마시면서 돌아다녀서 사진 많이 찍길. 다 그렇게 왔다리 갔다리 하더라. 2층에서는 위의 사진들 중에 아래 가장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자리. 여기가 좋은 듯. 통창이라 바깥을 보면서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좋아.
베이커리 류도 파는데, 난 안 먹었다. 빵 좋아하는 동생이 시켰는데, 보자마자 난 안 먹는다고 했지. 왜? 난 초코렛이 들어가야 돼 안 그럼 안 먹어. 근데 그런 빵이 없어서 시켰다고. 다 먹으라 했다. 결국 하나 먹고 하나는 포장해서 가져가더라. ㅋ 점심 먹고 온 터라 빵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어서 어떤 종류의 빵이 있는 지는 보지도 못하고 사진만 한 장 찍었을 뿐이고.
커피 주문할 때 원두 선택할 수 있고, 커피 시키면 원두 종류와 설명과 스티커 준다. 이것도 제작하려면 다 돈일텐데 나같은 사람에겐 필요가 없다 보니 낭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나름은 신경 써서 주는 건데 말이지. 그 의미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줘야 되는데 나같은 사람에게 주면 낭비라고~ 나름 인테리어만 신경 쓴 게 아니라 커피도 신경 쓴 느낌. 근데 난 커피는 달아야 한다는 초딩 입맛을 가진 사람이라.
인물샷
좌측부터 2층 실내, 3층 테라스, 4층 루프탑에서 찍은 사진이다. 실내에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기가 참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나름 각도 잘 설정해서 찍었는데 이렇게 찍고 보니 마치 사우나에서 찍은 듯한 느낌이네 ㅎ 여튼 사진 찍을 만한 데 많다. 요즈음은 카페가 커피나 베이커리만 맛있다고 되는 게 아닌 듯. 인스타 감성을 살릴 만한 포토존이 있어야 돼~
인스타 감성을 잘 살린 실내외 공간, 커피에도 신경을 쓴 흔적, 친절함(내가 마시지도 못한 카라멜 라떼 다 쏟았거든? 잔 다 깨지고. 옷 안 젖었는지부터 물어보고 깨진 잔이며 커피 다 치우고, 카라멜 라떼 다시 한 잔 주더라. 오~ 내가 오히려 미안하던데. 서비스 굳.) 여러 모로 추천할 만한 카페다. 나는 동네 가까이 있어서 가기도 좋아. 킨텍스 쪽에 차 끌고 올 일 있다면 여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