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마트 워치가 나올 때부터 1도 관심이 없었다. 왜? 스마트 워치 기능 나에겐 전혀 필요 없으니까. 그래도 좀 유명한 브랜드 시계 비싸니까 그거 살 바에 애플 워치 사는 거 나쁘지 않냐고? 난 관심 1도 없다니까. 물론 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도 애플 워치 차고 다니니까 애플 워치 차고 다니면 그런 부분에서는 평준화되는 부분은 있는 거 같다만, 아무리 애플 워치가 이쁘게 생겼다고 해도 나는 스트랩이며 그런 게 영 맘에 안 들더라. 뭐랄까. 그거 차고 있으면 전자 시계 차는 듯한 느낌이었으니까. 그런데 샀다. 왜?
애플 워치 구매 이유
애플 워치 케이스 중에 맘에 드는 게 있어서 말이다. 인스타 보다가 광고 떠서 봤는데 넘 맘에 들더라. 그래서 케이스부터 먼저 주문하고 애플 워치 주문했다. 케이스는 스웨덴제라 스웨덴에서 오니까 시간이 좀 걸리거든. 그 케이스에 Clockology 란 앱 이용해서 다양한 브랜드 시계의 워치 페이스 올릴 수 있다는 거 때문에 산 거다. 그렇게 하면 스마트 워치지만 스마트 워치가 아니라 좀 클래식 워치 같거든.
다른 이유 없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 워치에 있는 기능들 나에겐 전혀 의미 없거든. 그런 기능 없어도 전혀 불편함 없고, 시계로 알림 울린다고 해서 그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편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순전히 이쁜 시계 하나 장만하려고 산 거.
Apple Watch SE II
내가 산 모델은 Apple Watch SE II. 왜? 난 기능은 전혀 관심 없고 오직 애플 워치 케이스 디자인 때문에 산 거다 보니 내 손목 사이즈에 올렸을 때 이쁜 크기가 얼마인지를 따져보고 케이스 안에 들어갈 애플 워치 사이즈를 결정한 거다. 애플 워치는 작지만 그게 케이스에 들어가면 케이스는 크잖. 내가 이러 저러한 시계 착용해보니 내 손목에는 어느 정도 너비여야 적당하다는 걸 알아서 나는 SE II 산 거다.
만약 케이스 때문이 아니라 내가 애플 워치를 좋아해서 산 거라면 당연히 애플 워치 울트라를 샀겠지. 그러나 그건 디자인적으로 봤을 때 그렇고 넘 크다. 주변에 차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서 실제로 보면 고급스럽고 디자인은 괜찮아. 남자들이 차기에는 말이지. 그런데 너무 크다. 그래서 손목 굵은 사람이 차고 다녀야 잘 어울리더라고. 기능적으로는 내가 스쿠버할 때 필요한 기능들이 있긴 하던데, 보통 스쿠버 하는 사람(물론 나는 지금 안 한다만)들은 다 다이버 워치(or 손목에 차는 컴퓨터) 하나씩 있다. 그래도 애플 워치 좋아하고 손목 굵고 스쿠버 하는 사람들이라면 살 만할 순 있을 듯 싶다. 그래서 나는 보고 이뻐도 구매욕이 자극되진 않더라.
밴드는 스포츠 밴드로 했다. 혹시라도 이거 차고 물에 들어갈 일이 있을까 싶어서 말이다. 물론 생각은 그렇지만 케이스에서 빼서 줄 다는 거 귀찮아서 아마 물에 들어가려면 갖고 있는 다이버 워치 사용할 듯 싶다. 스쿠버를 하려는 건 아니고 프리 다이빙을 배워볼까 생각 중이라.
도대체 어떤 케이스 때문에 스마트 워치 관심 1도 없었던 사람이 애플 워치를 사게 됐을까? 그건 다음 리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