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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DJI MIC 무선 마이크 좋네

(좌) ZOOM F1-LP (우) 소니 ICD-TX660

무선 마이크가 필요했다. 원래 쓰던 ZOOM F1-LP는 파손됐고(이거 수리 가능한 지 모르겠는데, 배터리 넣는 부분 덮개가 파손되어 현재 사용 안 한다. 그 다음에 쓰던 소니 보이스 레코더 ICD-TX660은 원래 내 것이 아니라 동생 거라 동생이 가져갔다. 이번에 베트남 가서 호텔들 인스펙션할 때 촬영한다고. 동생도 이제 유투브 한다는 거. 그래서 녹음기가 없다. 막상 유투브 다시 촬영하려고 해도 녹음기가 없었어. 물론 개인 사무실에서 새벽에 주로 촬영하기 때문에 잡음 별로 들어가지 않는다 해도 참 사람이라는 게 그렇더라. 이용하고 있던 거 이용하지 않으면 왠지 모르게. ㅎ 

 

DJI

 

나는 DJI 매니아라고 해도 될 듯 싶다. 왜냐면 DJI 제품만 여러 개 샀으니까. 소니 액션캠(HDR-AS100V) 이후로는 죄다 DJI 제품만 산 듯. 그 당시 DJI 위상은 중국의 애플이었는데, 나는 중국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중국산을 선호하지도 않지만 DJI 제품만은 달랐다. 짐벌, 드론으로 DJI란 회사 이미지가 좋았거든. 게다가 나오는 제품들 다 좋아. 그래서 오즈모, 오즈모 모바일, 오즈모 포켓, 오즈모 액션 2, 오즈모 모바일 6, 그 외의 다양한 액세서리(트라이포드, 확장로드 등)까지. 

친동생도 매한가지다. 이번에 베트남 가는데 촬영에 필요한 액션캠 사는데 3대인가 샀다던데 다 DJI 제품이고. 사실 스마트폰 짐벌의 경우에는 오즈모 모바일 6 좋아. 근데 그 다음에 나온 인스타360 플로우가 좀 더 나은 장점이 있는 거 같더라. 기능적인 거는 뭐 쏘쏘라고 해도 배터리 공간 활용 디자인 덕분에 접었을 때 좀 더 부피가 작은 거 같고, 삼각대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고. 그래도 그거 때문에 오즈모 모바일 6 갖고 있는 내가 인스타 360 플로우를 살 리는 없을 거다만.

여튼 그만큼 나는 DJI 제품을 오래 사용해보고 경험해보면서 제품에 대해 만족하고 신뢰를 하는 편이다. 그래서 무선 마이크도 DJI 제품을 보게 된 거고. 

왜 DJI MIC?

 

일단 DJI 제품에 대한 신뢰가 있는 편이었고, 이번에 마이크 사면서 예전에 영상 찍으면서 필요했던 부분들까지 고려했다. 혼자 말하는 게 아니라 2인이 함께 말하거나, 인터뷰하거나 하느 경우에는 마이크 두 개가 필요했고, 그럴려면 수신기도 듀얼 채널이어야 했다. 당연히 디자인은 볼 수 밖에 없었고. 배터리니 녹음시간은 그닥 고려하지 않았다. 왜냐면 영상이 아니라 음성 파일이기 때문에 용량 그리 차지하지 않는다. 게다가 배터리도 다 오래 가고. 극한 상황에서 필요한 게 아니라면 신경 안 써도 되는 부분. 그래서 구매한 건데, 구매해서 보니 더 만족스럽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편의성 등이 내가 제품 살 때 고려했던 거 보다 더 좋아.

 

DJI MIC

 

사진은 안 찍어뒀지만 박스 포장 깔끔하다. 포장만 보면 마치 애플과 같은 느낌. 사실 DJI가 애플의 그런 장점을 많이 따라했지. 난 그런 거 나쁘지 않다고 봐. 내가 이 DJI MIC를 선택한 건, 그리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나 혼자가 아닌 2명이서 얘기하는 경우들 있다. 그런 경우에도 이젠 문제없이 수음을 할 수 있기 때문. 송신기가 두 개거든. 그리고 디자인 깔끔하고 충전 케이스 등 필요한 것들 아기자기하게 세트 구성 잘 해뒀더라고. 그래서 가격이 좀 되긴 했지만 구입한 거다.

이건 충전 케이스 제외한 나머지. 퀵 스타트 가이드, 제품 보증서, 오디오 선, 충전 케이블, 윈드 스크린 2개. 윈드 스크린까지 주니까 좋아.

이건 충전 케이스인데, 안에 마이크 2개랑 수신기 하나 들어있고, 수신기를 핸드폰(아이폰 라이트닝, 갤럭시 C타입)에 연결할 수 있는 잭 두 개랑 DSLR 핫슈에 연결할 수 있는 잭이랑 들어있다. 그러면 이제 녹음 따로, 촬영 따로 해서 두 파일을 싱크할 필요가 없단 얘기다. 핸드폰에 연결해서 촬영하면 그만이니까. 참고로 난 촬영 스마트폰으로 한다. DSLR 같은 걸로 안 해. 굳이 나는 필요 없다고 보는 사람이고, 영상미보단 콘텐츠가 중요한 정보 전달이 목적이다 보니 그래. 여튼 내가 구매 시 고려하지 않았는데 실제 보니 좋았던 점들은 다음과 같다.

충전 케이스에 보관하면 충전된다. 나중에는 충전 케이스만 충전하면 됨
수음 거리가 250m나 된다. 생각보다 멀리에서도 수음된다.
충전 케이스 열면 송신기와 수신기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해서 빼내어 쓰면 그만이다.

편한 건 충전 케이스에 넣으면 충전된다. 게다가 수신기는 OLED 화면인데 터치 스크린 지원되고. DJI 액션2와 같이 마그네틱으로 부착할 수 있다. 그러니까 보통 무선 마이크와 같은 경우에 옷깃에다가 집게 식으로 꽂아서 쓰는데, 이건 자석으로 붙여서 어디에라도 부착 가능하단 얘기. 마그네틱도 생각보다 강하게 붙어 있더라.

게다가 이렇게 충전 케이스에 넣어두면 보관 용이하고 휴대하기 간편하고. 맘에 드네. 이제 영상 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