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다 보면 뭔가 좀 특이한 카페 같아서 눈에 담아뒀던 카페인데, 이번에 지나가다 들렀다. 카페명 정월. 집을 개조한 듯 보이는데, 집 밖에 대나무 숲길과 같은 곳에 테이블을 둬서 여기서 커피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 날 비가 오는 바람에 안으로.
입구나 실내나 니뽄st이다. 그리 크지 않은데, 여기는 1층은 9시 30분 마감, 2층은 10시 마감이란다. 아마도 1층 청소하고 나서, 2층 청소해 귀가 시간을 30분이라도 앞당기려고 그런 듯.
내가 항상 카페에서 마시는 카라멜 마끼아또는 없고, 카페라떼는 있던데, 요즈음 더워서 그런지 시원한 거 마시고 싶어서 복숭아 에이드 시켰다. 맛있네. 아래쪽에 과육 알갱이 맛나. 다만 양이 별로 안 된다는 게 아쉽. 여름 음료는 얼음이 많이 들어 있어서 생각보다 양이 작아. 그렇다고 아껴 마시다보면 또 맛이 밍밍해져요. 그래서 그냥 빨리 마시는 게 차라리 나아. 요즈음엔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도 같은 것도 뭐 1분 내에 다 마셔버린다는. 그만큼 요즈음 넘 덥다~
카페야 우리가 워낙 자주 가는 장소다 보니 강남 갔을 때 한 번 가볼만? 글쎄 나는 다시 가고 싶진 않은데, 그게 여기가 안 좋아서라기 보다는 워낙 좋은 카페 많다 보니 다른 카페를 가보지 가본 데는 안 가본다는 의미. 아 2층에는 테라스 있는데, 봄/가을이면 좋을 듯. 여름이라고 해도 바람 좀 불면. 요즈음은 워낙 더워서 야외보다는 에어컨 빵빵한 실내가 좋다 보니. 여튼 기회되면 한 번 즈음은 가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