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연예인이라고 해서 같이 사진 찍으려고 하거나 하질 않는다. 그 연예인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든 아니든. 글쎄. 지금껏 살면서 연예인들 많이 봤고, 또 함께 자리한 적도 많지만 같이 사진 찍거나 하진 않았었다.
최근에 미니쉬 테크놀로지 MMC 1호점인 미니쉬치과병원 14층 라운지에서 광고 촬영차 중국에서 왕홍 루(Top 10 정도 된다고 하더라)가 오는데, 이 정도 왕홍이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데 오게 된 게 마동석 배우 팬이라고 해서. 마동석 배우는 (주)미니쉬 테크놀로지 대표님과 사석에서 형, 동생으로 지내는 사이긴 하지만, 마동석 배우가 워낙 바쁜 분이신지라 지금껏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는 없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중국의 스탭들 마동석 배우랑 한 껏 찍는다고 줄 서서 찍고 그러는데, 옆에 있던 쥬넥스 대표님이 나더러 "이상무도 한 컷 찍어" 하면서 밀쳐버리더라. 뭐 내가 마동석 배우를 싫어해서 안 찍고 그런 게 아니라 난 그런 거 내가 나서서 찍고 그러질 않는 지라 그랬던 건데. 요즈음 들어서는 이런 경우들이 많아서 그냥 내가 나서서 찍자고 하는 게 나을라나 싶기도.
여튼.
실제로 마동석 배우를 보면 드는 생각은 이렇다.
1. 생각보다 키는 크지 않다. 근데 덩치는 크다. 그래서 무섭다.
2. 머리를 스포츠 머리로 하고 있어서 더 무서워 보이는 듯.
3. 공손하다. 친절하다. 근데 무섭다.
4. 장난도 잘 치고 귀여운 면도 있다. 근데 무섭다.
5. 주먹 크기 장난 아니다. 내 주먹 2배는 족히 넘을 듯. 저 주먹으로 한 대 맞으면 마이 아플 듯. 그래서 무섭다.
그만큼 포스가 있는. 친절해도 감히 함부로 대하기 힘든 그런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