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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범죄도시 3: 그래도 이번 편에서는 고생 좀 하더라

나의 4,098번쨰 영화. 개연 평점은 7. 범죄도시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뭐 흥행 보증 수표인 영화가 아닌가 싶은데, 나는 이제서야 봤다. 사실 회사에서 복지로 단체 관람하러 갔었는데 나는 경영진 회의하고 점심 먹느라 참석하질 못했지. <범죄도시 3>를 보는 이들은 다 마동석 때문에 보지 않나? 마동석의 액션과 코믹 때문에.

 

마동석

 

<범죄도시>에도 제작에 참여했고, <범죄도시 2>에서는 빅펀치 엔터테인먼트라고 해서 본인이 세운 회사가 제작사로 참여하기도 하는 등 마동석은 <범죄도시>로 꽤 많은 돈을 번 걸로 안다. 나이 들어서 주목을 받고 이렇게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걸 보면 세상 일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 그래도 <범죄도시 3>에서는 항상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에서 조금의 변주를 줬다. 식상할 수도 있으니 그런 듯.

아무리 강한 상대가 나타나도 마동석한테는 안 되는 건 <범죄도시 3>에서도 매한가지긴 하지만, 마치 올드 무비에서나 볼 법한 주인공은 한 대도 안 맞는 그런 류의 액션이 아니라, 마동석이라도 이번 편에서는 개고생하는 걸 잘 보여주더라. 게다가 마동석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복싱 스킬 아주 자알~ 보여주고. 자세 보면 하루 이틀한 실력은 아닌 듯.

마동석 매니저나 마동석 회사 대표님과도 인사하기도 했었는데 다 마동석처럼 운동을 했지만 벌크 사이즈는 마동석 옆에 있으면 초라해진다. ㅎ 매너 있고 장난도 잘 치긴 하지만 무서운 이유는 옛날 만화 속 캐릭터 구영탄(맞나?)처럼 눈이 반쯤 감겨서 동공이 다 보이지 않다 보니 그런 듯 하기도 하고 육중한 벌크 사이즈에서 오는 부분도 그렇고.

본인의 캐릭터가 확실하다는 건 좋긴 하지만, 그게 오래 가지는 못하다는 걸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거 같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는 기존과는 조금 다른 면도 있었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건재하기 때문에 이 때 피치를 올리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범죄도시 4>도 이미 촬영은 끝난 상태니 당분간은 순항할 듯 싶다.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