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밤리단길 브런치하면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진저앤트리클. 항상 가던 밤리단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긴 하던데,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고 겉에 나무로 가려져 있어서 지나치기 쉽다. 쉐프가 영국 사람이라 전통 영국식 브런치를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맛이 어떨까 싶어서 방문.
옥스퍼드 스무디
Oxford Smoothie
일단 자리는 야외에 자리잡았다. 나무가 마치 벽인 것처럼 되어 있으니 외부 시선을 차단 시킬 수 있고 그런 부분은 좋더라. 가을의 선선한 날씨라 안보다는 밖에서 음식 먹기 좋았던 날씨. 그래도 햇볕이 아직은 뜨거운데, 나무로 가려줘서 좋았고. 주문한 메뉴 중에 제일 먼저 나온 건 옥스퍼드 스무디. 딸기와 블루베리 스무디다. 맛나. 빨대가 스테인리드 스틸인 게 특이.
음식
Food
시킨 음식은 라자냐랑 부르게스타 카마론. 라자냐는 딱 봐도 느끼해보이는데,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별로였다. 좀 많이 담백해서 내 취향과는 달랐던. 그래서 담백한 거 좋아하면 시키길.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니까. 내가 시킨 건 부르게스타 카마론.
빵 위에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을 얹고 그 위에 버터에 구운 새우를 올려둔 음식이다. 역시 새우 들어간 음식치고 맛없는 음식 못봤. 게다가 어니언도 달달하니 맛있었고, 딱 내 취향. 처음 시켜본 음식이지만 나는 왠만해서 실패해본 적이 별로 없다. 이유는 메뉴 설명 읽어보고 이거 한 번 먹어봐야지 해서 시키기 보다 실패하지 않는 메뉴 선택을 하는 편인지라.
영국인 쉐프가 요리해서 전통 영국식이라 그런지 일반 브런치 가게와는 좀 음식이 다르다.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본다. 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해서 전통 영국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더없이 좋은 곳이 아닐까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