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외관을 찍지는 못했는데, 누가 봐도 일식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익스테리어에 괜찮을까 싶어서 들어갔는데 오우~ 딱 내 스타일이야 싶었던 곳 요미우돈교자 연남점이다. 뭐 먹을까 해서 연남동 길을 죽 걷다가 지나쳤던 곳인데, 차돌이나 먹자 해서 돌아오는 길에 안을 들여다보니 음식 괜찮은 거 같아서 들어갔었더랬다.
특징
Feature
외관도 그렇지만 실내도 일본풍 물씬 풍긴다. 음식 사진 붙어 있는 것만 봐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딱 봐도 일본스러운 느낌. 게다가 일본에서 음식점 가면 혼자서도 음식 즐길 수 있는 일인석이 준비되어 있는 편인데, 여기도 마찬가지. 그리고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 풋풋한 20대들인데, 통바지를 공통적으로 입더라. 그것도 신발을 다 덮을 정도로 큰 통의 길게 늘어뜨려서 발뒷꿈치 부분은 땅에 닿아 헤질 정도로.
음식
Food
바지락 우동. 바지락 칼국수는 많이 먹어봤어도 우동은 첨 먹어봤는데, 양이 그리많지는 않지만(일본 음식이 그러하듯) 맛있다. 생각보다 바지락 양 많고, 특히 국물이 뭐랄까 한국 음식에서는 맛보지 못한? 근데 맛있어. 강추.
명란치즈교자. 사실 지나가다가 창가에 앉은 외국인 애들이 이거 먹는 거 보고 맛있겠다 해서 들어간 건데, 맛있더라. 만두 자체가 맛있다기 보다는 그냥 비쥬얼이 특이하고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어서. 괜찮았다.
미니 가지불고기 덮밥. 셋 중에 하나 꼽으라면 이거다. 양이 좀 적다 싶긴 하지만 그래도 맛은 일품. 불고기에 뭔 짓을 했는지 소스가 참 특이해서 맛있었다. 밥에 비벼 먹으면 진짜 맛남.
전체적으로 음식 좋았다. 배가 고프긴 했지만 왜 그런 날 있잖아? 뭔가 색다른 거, 맛있는 거 먹고 싶은 날. 거기에 딱 맞는 음식점이 아니었나 싶다. 연남동 가게 되면 한 번 가보길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