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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강남에서 즐기는 제주흑돼지 @ 삼다연 논현점

회식 거하게 하자고 해서 간 곳, 삼다연 논현점. 일단 가격은 좀 되긴 하던데, 고기 맛은 확실히 좋더라. 그래서 내가 쓸 수 있는 법인카드 한도 다 사용하고 내 돈 더 썼다. 왜냐? 미니쉬 테크놀로지에서의 마지막 회식자리였기 때문. 항상 법인카드 한도의 반도 안 쓰는 나지만 이 날만큼은 풀로 다 써버렸네. 그래도 다들 맛있다고 했으니 그럼 된 걸로.

제주도에서도 맛본 제주흑돼지인데, 나는 희한하게도 제주도에서 맛볼 때는 그렇게 맛있었던 기억이 아니었는데, 여기서는 맛있게 잘 먹었다. 젓갈소스도 오리지널 그대로인 듯 하고. 게다가 마지막 회식이라고 최부장(이제는 최이사지?)이 와인 3병 사비로 사줘서 와인도 마시고. 근데 와인은 남았어. 다들 소주파야. ㅎ


지난 사진 정리하면서 올리는 건데, 참 오래된 듯 느껴지네. 그간 그만큼 바쁘게 살았다는 얘긴지. 내가 미니쉬 테크놀로지 CMO를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얘기하는 게 그렇다. 원래 떠나는 사람은 아무 말을 하지 않는 법이다.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지. 다만 내 스스로 사임을 했고, 부여받은 스톡 옵션도 다 포기했다. 나는 그런 걸로 귀속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니. 이제 좀 더 재미난 일들을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