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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키토 김밥? @ 일산 별난김밥

일산 라페스타에 있는 개인 사무실에 있다 보면, 점심이나 저녁에 혼자 먹어야하는 경우가 많다. 어디든 매한가지겠지만, 항상 식사 시간 때가 되면 먹을 곳이 없다. 그럴 땐 그냥 로테이션. 여기 갔지? 그럼 다음에 저기. 그러다 우연찮게 사무실 뒷편에 있는 분식집 발견. 김밥집이라 김밥에 라면이나 먹어야지 해서 갔는데, 기토 김밥이라고 있더라. 난 처음 알았다. 이런 게 있다는 걸.

 

키토 김밥

 

키토 김밥은 키토제닉 식단(Ketogenic Diet)의 '키토'를 말하는 것으로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낮춘 식단을 말한다. 보통 이런 식단을 먹어야만 하는 이들이 신경계 질환 치료를 받는 이들인데, 이걸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용하는 모양이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거니 뭐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편중된 식단은 건강에 그리 좋지는 않으리라고 봐.

 

별난 김밥

원래 나는 일산에서 김밥 먹으면 '우리집 김밥'에 간다. 근데 거기는 개인 사무실에서 좀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걸어가긴 그러해서 여기를 간 건데, 일단 메뉴가 좀 많다. 김밥 전문점 느낌보다는 분식집 느낌.

묵은지 삼겹살 왠지 모르게 땡겨서 묵은지 삼겹살 김밥 시켰는데, 키토 김밥이 더 맛있다고 해서 묵은지 삼겹살 키토 김밥 시켰다. 그리고 라면 하나랑. 음.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던가? 맛이 그리 나쁘진 않은데 내 취향이랑은 조금 거리감이 있는. 그래도 다 먹긴 했다만, 담에는 묵은지 삼겹살 김밥 먹는 걸로.


이후에 한 번 더 가서 묵은지 삼겹살 김밥 먹었다. 그런데 확실히 김밥은 그런 거 같다. 기본에 충실한 게. 들어가는 속의 재료들이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들로 만드는 게 제일 맛있는 거 같다. 그래서 나는 '우리집 김밥'을 더 추천하는 바. 근데 우리집 김밥은 원래 24시간인가 그래서 밤에 야참 겸 해서 먹으러 가곤 했는데 요즈음에는 밤에는 운영 안 하더라.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