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에 미팅인데, 시간이 애매해서 혹시 식사 하고 오시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길래 그럼 식사하면서 미팅하자고 해서 잡은 데가 리파인 가로수길점이다. 여기를 픽한 건, 여기 메뉴는 좀 다양하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잘못해서 못 먹는 음식이 있을 경우에 곤란할 수 있으니, 이것 저것 다양한 메뉴가 있는 데를 찾다 보니 여기를 픽했다. 처음 가는 곳이라 몰랐는데, 건물 맞은 편 발렛 부스에다가 발렛 맡기면 된다. 난 몰라서 가로수길 도로변에 있는 공영주차장 이용했다. 점심 때라 그런지 한산했는데, 전반적으로 깔끔하더라.
처음 왔다고 하니 메뉴 설명 한 번 해준다고 하면서 안내해주던데, 여기는 전통주가 전문이란다. 근데 점심부터 술을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는 술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지라 패스.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 설명해주던데, 시그니처 메뉴 설명만 듣고 다른 메뉴 시켰다는. ㅎ
이건 에피타이저. 파인애플에 치즈랑 깨 뿌린 거 같다. 파인애플을 좋아하는지라 맘에 들었던.
김퓨레 명란밥. 위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김이랑은 다르더라. 쉽게 부서지고. 뭐 맛은 나쁘진 않은데, 내 취향은 아니더라. 양도 좀 적은 편이고. 관자로제파스타는 뭐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메뉴지만 양이 좀 작다는 게 아쉽.
밥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커피 마시면서 얘기하러 나가려고 했는데, 여기서도 커피 팔지 않을까 해서 물어봤더니 네이버 영수증 리뷰하면 커피랑 아이스크림 준다길래 잘 됐다 해서 공짜로 받은 메뉴다. 커피는 아쉽게도 내가 좋아하는 카라멜 마끼아또가 아니라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다. 그래도 커피값 별도로 안 들고 좋았던 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