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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간만의 교보문고, 간만의 버스, 간만의 독서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간 교보문고. 그만큼 요즈음에 내가 책을 안 읽는다. 그래도 한 때는 독서가였는데 말이지. 그래서 나름 내가 읽을 책 한 권 샀다. 경제서로. 사실 요즈음 주식도 하다 보니, 좀 필요하겠더라고.

광화문은 예전에 갈 때도 버스를 타고 갔었다. 차가 있어도 차 몰고 다니는 게 귀찮아서, 광화문을 간다고 하면 보통 교보문고 가려고 하는 거다 보니 버스를 타고 다녔었다. 한 번에 가기도 하거니와 버스 정류장이랑 광화문 교보문고는 그리 멀지 않아서 말이다. 정말 오랜만에 버스 탔는데, 2,900원이나 하더라. 내 기억으로 내가 마지막에 탔을 때 버스 가격이 1,600원인가 했었던 거 같은데 정말 많이 비싸졌다. 물가가 높아짐을 체감하게 되더라는.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본 달. 이렇게 2023년도 가는구나. 그래도 올해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소중한 것도 얻었고, 많이 배웠고(이 나이에), 나도 많이 달라지는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2023년은 참 의미있는 해가 아닌가 싶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책 읽었다. 생각보다 버스에서 책 못 읽는다는 사람들 주변에 많더라. 어지럽다고. 근데 나는 전혀. 그래서 예전에 대학생 때 부산 내려갈 때는 책을 3-4권 들고 내려간다. 가며 오며 읽을 수 있어서 말이지. 그렇게 책을 좋아했던 난데, 나이 들어서는 책을 안 읽게 되네. 그래도 오랜만에 책 샀으니 읽어줘야지. 책은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이다. 책도 많이 읽어보다 보면 책 고르는 것도 달라진다. 하우투 책은 그닥. 예전부터 자기계발서는 별로 안 좋아했었고. 이 책은 많은 투자자들이 바이블이라고 할 정도로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고 제목이 맘에 들었다. 그래서 픽. 재밌네. 한창 읽고 있는 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