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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 역시 효과가 나오는군...

이번주부터 무리해서라도 몸무게를 늘리면서 운동을 하려고 맘을 먹었지만
월요일에 운동을 못할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고 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선 운동은 식이요법과 병행해야 되는 법. 위를 늘리기 위해서 밥의 양을 늘렸다.
밥(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체중 증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일단 사이즈를 키운 다음에 각을 잡는 데에 필요한 것이 단백질.

어제는 헬스장에서 한 분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운동 얼마나 하셨어요?"
사실 다시 시작한 지 얼마 안 되고 지금 현재의 내 몸은 별로 좋다고 얘기할 순 없다.
다만 운동한 흔적이 조금 남아 있을 뿐... 그런데 그런 질문을...
근데 그 분 체형 또한 나처럼 말른 체형에 사이즈가 큰 것보다는
각(전문 용어로 definition 이라고 한다.)이 잘 나오는 사람을 부러워한다고 했다.
헬스장에서 가장 몸이 좋아 보인다고... ㅋㅋㅋ 기분은 좋다.

오늘은 같이 다니는 심대리가 회식이라고 빠지는 날.
같이 갈 사람이 없으면 요즈음은 가지를 않았지만 작정한 것도 있고
또 요즈음은 어깨가 예전처럼 아프지 않아 조금 운동량을 늘리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혼자서 갔다. 벤치 프레스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한 세트씩 하다가
같이 운동을 도와주면서 빡세게 말 그대로 빡세게 했다.

부부가 함께 다니는데 같이 운동할 사람이 없어서 나랑 같이 운동을 했는데,
운동은 조금 초보인 부분이 있어서 코치하면서 했다.
오랜만에 운동답게 해본다고 좋아했고 무리하는 듯 보였으나 그 모습을 보고
나 또한 빡세게 해서 오늘은 운동한 맛이 나는 날이다.

어제 나에게 질문을 던졌던 분도 나중에 와서 서로 인사하면서
어깨 운동 가르쳐 달라고 하고(내가 어깨가 좀 체형에 비해 넓고 발달된 부분이긴 하다.)
그래서 나름대로 아는 지식 가르쳐 줬다.
배용준 트레이너인 종필이도 나보고 어깨가 넓은 체형이라 운동하면 이쁜 몸이 된다고
했었던 것과 같이 어깨는 나름 자신있는 부위이긴 하다.
반면 가슴은 근육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고 대신 삼두는 발달되어 있다.
나름대로 내 체형을 알기 때문에 잘 나오는 부위는 그리 빡세게 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위해서...

어제 저녁에 두 그릇 식사를 하고, 보충제 먹고 오늘 점심에 두 그릇
저녁에는 김밥을 6줄 시켜서 3명이 나눠 먹었는데, 그런다 해도 2줄씩이지만
내가 좀 많이 먹은 듯 하다. 위가 조금 늘어난 듯 하다. 계속 들어가는 거 보면...
뭐든지 하기 나름이다. 헬스야 처음에는 종우씨한테 처음 제대로 배웠고
종필이라는 유명한 트레이너에게 개인 코치도 받아봤고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센터(압구정)에서 많은 연예인들이랑 같이 운동해 봤었기에
나름 안다면 알만큼은 다 아는 지라 하면 된다.

1달 반이면 예전 몸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 1달이면 충분히 예전 몸은 따라잡을 수 있을 듯.
어제 0.5kg 늘어나더니 오늘도 0.5kg 늘어났다.
0.5kg 늘리는 거는 예전에 2주에 7kg 찌우면서 해봤었기에
나름 맥을 안다. 노력만 하면 되지. 조금의 고통이 따르지만 고통도 즐기면 되는 것을...

4월이 다 되어가지만 날씨가 쌀쌀하다. 이러다 갑자기 더워질 듯 예상되니
미리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몸을 만들어둬야 겠다.
말라보이지만 벗으면 다르다는 것을 지난 여름에는 보여줬듯이
이번 여름에는 더 멋진 몸으로(복근까지 포함한) 만들어서 보여주겠다.
운동은 한 만큼 효과를 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