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알렉스가 운영하는 청담동 VVIP 1인 헤어샵 '더 에이'에서 구매한 거다. 왜? 추천해주던데 사용해보니까 좋길래. 뭐가 좋아서? 이거 액체형 왁스라고 보면 된다. FLUID. 자연스러운 헤어 연출을 위해서 사용하는 건데,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완전히 드라이로 헤어를 건조시킨 다음에 바르는 거고, 다른 하나는 수건으로 머리를 털고 난 다음에 이걸 바르고, 드라이한 다음에 다시 바르는 거. 후자가 좀 촉촉한 머리를 연출한다. 제품 사용 설명서에는 후자의 방식이 언급되어 있고.
아모레퍼시픽 제품이라 해서 찾아보니,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든 회사의 제품이더라. 사내 벤처 아님 사내 새로운 브랜드를 위한 법인 설립 뭐 그렇게 해서 만든 제품인 듯. 뭔가 제품 콘셉트가 명확한 거 같은데, 나는 프로 케어 제품군이니 헤어에는 좋겠지? 나중에 아윤채몰에 가서 살펴보다 보니 여친네 집에 있던 제품들이 눈에 띈다. 프로 케어는 그레이 색상이지만, 인리치 본딩은 헤어 클리닉 솔루션으로 파스텔톤의 주황색(?)이다. 이것 저것 많던데, 나는 뭐 이런 거에 크게 관심이 없다가 써보니 괜찮아서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는. 왠지 모르게 왁스나 포마드보다 이게 훨씬 나은 듯. 제형도 액체다 보니 끈적거림도 덜하고. 아니 거의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