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에이리언. 평도 좋은 거 같았고. 그래서 극장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요즈음 서식하고 있는 수원 쪽에 있는 CGV에 가서 봤다. 둘 다 영화는 좋아하는데, 여친은 캐릭터 중심으로 보고, 나는 내용 중심으로 본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나는 많이 봤고, 여친은 하나라도 좀 집중해서 보는 스타일이고. 그렇지만 둘 다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지금껏 영화 같이 본 적은 없네. 요즈음 영화관에 재미난 영화를 안 하기도 하지만 집에서도 본 적이 없는 듯.
영화평
Review
한 줄로 평하자면,
여친: 유치하다.
나: 2편을 보는 듯하다.
요즈음 영화판에 콘텐츠가 고갈되었는지 예전에 흥행했던 걸 가져와서 자꾸 물고 늘어지는 듯한 느낌? 이게 출판에서도 비슷한데, 베스트셀러 후속작이면 적어도 중박은 치기 때문. 전작의 팬들이 있기 때문에. 에이리언 시리즈는 시고니 위버 주연의 에이리언 2가 제일 재미있었고, 그걸 알아서 그런지 에이리언 2의 오마주가 많이 담겨 있더라. 어쩌면 그걸 일부러 노린 걸 지도 모르지. 전작의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 CG의 발달로 그래픽은 화려했지만 스토리는 변함이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쉽. 그래서 에이리언 2편을 안 본 사람이라면 정말 재밌게 볼 듯 하고, 2편을 본 사람이라면 쏘쏘할 듯 싶다. 그렇다고 재미없었던 건 아님. 개인 평점은 7점. 나의 4,115번째 영화.
영화 끝나고 전자담배 액상 구매하기 위해 들린 전자담배 24시. 입구 쪽에 뭐 포스트 잇 적어서 붙여두는 공간 있길래 여친이 작성해서 적어둠. 조만간 액상 구매할 때 가서 붙어 있는지 확인할 예정. ㅎ
그리고 꼬치구이 전문점에 가서 맥주 한 잔. 여친은 술 잘 마신다는데, 나 정도 밖에 못 마심. 이후에도 술 몇 번 먹어본 적 있는데, 확실히 상대에 따라 주량이 달라지긴 하더라. 나보다는 잘 마시는 듯 하던데, 나랑 마시면 나보다 못 마실 때가 있고. 술은 분위기에 따라 주량이 달라진다는데 맞는 거 같네. 그러나 술 마시지 마라. 나 없을 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