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여친이랑 같이 밥 사준다고 한 번 오라하셔서, 여친이랑 주말 저녁에 파주로 넘어갔다. 근데 밥 사준자는 아버지는 어디를 갈 지 생각해두지도 않으셨고, 부모님 픽업하고 어디로 갈까 하다가 인근에 있는 박승광 해물손칼국수로 향했다. 나는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곳. 아들 진강이 여기 좋아하는데 함께 하지 못함이 아쉽다. 사진 찍어서 카톡 보냈더니 연락오네. 좋아하는 거다 보니 생각났겠지. 여튼 박승광 해물손칼국수도 체인화가 되어 여기 저기 있던데, 우리가 간 데는 덕이직영점이다.
일단 새우, 낙지, 전복, 조개가 푸짐하다. 물론 비싼 전복은 1인 1개씩. 국물은 매운 거랑 맵지 않은 거 중에서 선택 가능한데, 나중에 해물 다 먹고 나서 손칼국수 넣어 먹는데, 손칼국수는 매운 국물이 더 맛있을 듯. 손칼국수에 국물이 배어야 맛나니. 김치는 여기서 한 거 같은데, 손칼국수 전문점에서 나오는 맛있는 김치라 생각하면 될 듯. 그래도 맛나게 배부르게 잘 먹었다. 가끔씩 밥 먹기 싫을 때 이용하면 좋을 듯. 아버지가 쏜다고 오라 했지만 결제는 내가.
그리고 다른 데는 모르겠는데, 여기 덕이직영점에서는 아이스크림 판다. 항상 나올 때 아이스크림 사먹는다는. 파리 바게트에서 파는 그런 아이스크림. 나는 항상 초코. 아이스크림 다 먹고 나면 믹스 커피 한잔. ㅎ
일산 집으로 돌아와 호수 공원 산책했다. 노래하는 분수대 근처에 대형 스크린이 갖춰져 있는데 여기서 다큐 콘서트 보여주고 있더라. 앉아서 좀 보다 왔다. 날씨가 이젠 가을이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엔 봄이나 가을이 짧아져서 이 좋은 날씨를 즐길 기간이 얼마 안 되다 보니 밤에는 산책을 많이 하게 되는 듯. 곧 추워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