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쓰는 다이슨 청소기. 나는 디자인 영 맘에 안 든다. 매캐니컬한 디자인이 뭐가 그리 좋다고. 물론 기능은 뛰어나다고 하지만, 이런 가전들은 처음에 나왔을 때나 기술 우위에 있지 좀만 있으면 기술은 거의 평준화되기 마련이고, 그 기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그러다 삼성 비스포크, LG 오브제 등의 청소기들이 등장하고 이쁘긴 했지만 가격이 넘 비쌌다. 남자치고는 깔끔한 편이고 정리 정돈 잘 하는 나지만 그 가격을 주고 살 정도로 내가 청소기를 많이 쓰던가 싶은 생각에.
물론 심플한 디자인에 고급스런 색상 그리고 좋은 재질이니 그 가격이겠지만, 내가 만약 가족들과 함께 사는 거라면 그거 사겠는데, 혼자 살기에 사치라고 여겨졌다. 그래서 뭘 살까 하다가 발견한 다룸의 제로컬렉션. 이거 때문에 다룸이란 브랜드를 알고서 전기포트도 구매했지. 전기포트는 재질 때문에 조금 실망한 감이 있었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그거 생각이 드니까 이것도 가격이 저렴해서 그럴까 싶었던.
제로컬렉션
Zero Collection
포장은 깔끔하다. 전기포트도 그랬었거든. ㅎ 뭔가 내용물도 많은 거 같고.
조립해야 된다. 설명서 보고. 어렵지 않아요. 이케아도 조립하는 판국에 이 정도 즈음이야. 아쉬운 점이 없진 않다. 재질. 전기포트도 그렇지만 재질이 좀 가볍다. 특히 거치대 바닥이. 그래서 고정이 안 되어 있으면 거치대에 청소기 꽂을 때 거치대가 밀리거나 흔들린다. 그래서 벽쪽에 붙여둬야 되는. 아마 이런 문제 때문에 거치대 상부에 보면 뒤에 쿠션 같은 게 있어서 벽에 부딪혀도 손상되지 말라고 한 게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이 제일 아쉬운 부분.
디자인은 깔끔하고 이쁘다. 뒤쪽에 다른 브러쉬들이 꽂혀 있는 게 좀 보기 그래서 소파 옆 공간 구석진 데에 뒀다. 가격 대비 디자인은 정말 만족스럽다.
물걸레키트
물걸레 키트도 샀다. 이건 필요할 거 같은데, 별도 구매해야 해서.
아직 사용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잘 닦이겠지?
청소기는 써봤는데, 편하긴 하더라. 각도 조절이 자유롭게 되어서. 흡입력도 좋은데 소음은 적고. 가성비 좋고. 블프 때 사서 더 저렴하게 샀긴 했는데, 블프 말이 블프지 블프 지나고도 가격 똑같은 거 같더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