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컬 씽킹 테루야 하나코 & 오카다 게이코 지음, 김영철 옮김/일빛 |
2004년 11월 9일 읽은 책이다.
MECE : 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
예전에 맥킨지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는 맥킨지적인 사고 방식에 대해서 그다지 분석하려고 하지는 않았었다. 그냥 감명만 받았을 뿐.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사고 방식을 Training 하기 위해서 지은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도 내게는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항상 이런 로지컬 씽킹을 하게 되어 있지만, 이런 방법적인 접근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은 책을 통해서 느낄 것이다. 나 나름대로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산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모자라는 부분이 많았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또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방법적인 접근에 대해서 개인적을 관심이 매우 많았다.
아 나를 아는 사람들이면 알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방법론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면적인 부분을 모르고서 획일적인 방법론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방법적인 접근을 좋아하는 듯이 얘기하는 것은 어떠한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 대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결론에 대한 방법이 아니라 프로세스에 대한 방법. 그것도 아주 내가 동의할 만큼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과정이기에 좋아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당시에 내 생활을 정리하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정리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사실 컴퓨터의 디렉토리를 만들어도 생각을 하고 즐겨찾기를 해도 Grouping 이나 Categorizing 을 생각했던 내가 너무나 많은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구체화되어 가는 많은 자료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잡아나가느냐 하는 것에 고민을 했었던 것이다.
이 책이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명쾌한 답변을 준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가이드를 제시해준다는 것이다.마치 이것은 수학 이론을 알고 난 다음에 어떤 문제를 풀 때 이것이 어떻게 적용이 되어서 답이 왜 이렇게 나오는 지를 생각해 내는 과정과도 유사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항상 했던 사고의 과정에 있어서 모자라는 점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사고 과정에서 개선해야할 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그 알게되었다는 사실에 감흥한 것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인간이면 항상 하게 되어 있는 아주 쉬운 것이다. 그러나 칼도 누구 손에 잡히느냐에 따라 달라지듯이 이 생각의 도구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듯 하다.
많은 이들이 아이디어 좋은 사람을 대단한 것인 양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아이디어가 잘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이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도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 수두룩하다. 그러나 그들의 대부분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데에 아주 아주 심각한 오류를 범하는 경우를 흔히 봤다. 결론이 좋아졌을 때 자신의 아이디어라는 거 하나로 자신이 모든 일을 다 한 양 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나는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특히나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기획자들과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도 강추하는 책이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가지고 이거 이러면 될 거 같은데요 그러면서 PPT 나 화려하게 만드는 거짓 기획자나 말뿐인 사람들에게 강추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