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봤다가 1시간 10분 넘는 걸 그냥 한달음에 봤네. 너무 재밌어서. 우리가 어릴 때, '정치경제'라는 과목을 배우잖아. 그 때는 그냥 성적 올리기 위한 하나의 과목으로만 생각했지만, 이걸 보면 왜 정치경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지 알 수 있다. 경제학과가 아니면 경제 용어들이 낯설어서 재미없을 수 있겠지만, 계속 듣다 보면 하나 둘씩 알게 되는 법. 물론 같은 편(?)이 나와서 얘기하니 서로 인정하면서 토론을 하는 건데(그러니 토론이지 아니면 논쟁이 되고), 이런 식의 토론이 되어야 발전이 된다. 물론 이건 결과에 대한 분석과 원인에 많은 시간을 할당했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서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되냐는 대책도 마련이 되면 더 나은 대책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런 게 집단지성이다. 지금 윤석렬 지지하는 건 군중심리고. 윤석렬을 지지해서 군중심리가 아니라 하는 행태를 보면 군중심리라서 그런 거다. 뜻도 모르고 갖다 부치면 되는 용어가 아니라 귀스타브 르봉의 '군중심리'라도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150년 정도 전에 적힌 책이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세상은 똑같으니 통찰력으로 본 무리들에 대한 얘기니 필독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