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Sigma on the Green 포레스트 브라이포글 3세 외 지음,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옮김/위즈덤하우스 |
2005년 3월 26일 읽은 책이다. 6 SIGMA 를 알기 위한 Warming-up 겸으로 읽었다. 그러나, 그다지 책에 대한 평가를 좋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쉽게 적으려고 했으나 쉽지가 않았다.
우선 책 내용의 전개가 골프를 치는 CEO 네 명이서의 대화 속에 6 SIGMA 를 이해하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나름대로는 쉽게 풀어 쓴다고 했는데, 그 얼마 되지도 않는 책의 반은 골프 내용이고 반은 6 SIGMA 내용이다. 그리고 내용을 쉽게 적는다고 그렇게 내용 자체가 부실해서 전달이 제대로 될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내용의 반을 차지하는 골프를 내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런 부분은 마치 스타 크래프트 모르는 사람들에게 마린과 매딕의 조합이라고 얘기하면 저게 무슨 소리야 하는 것처럼 골프 얘기를 늘어놓고 있으니 내겐 어렵게 느껴졌다.
아마도 이 책의 대상 자체를 CEO 급의 기업 임원들에 맞춘 것 같다. 대부분 골프를 즐기는 부류이기 때문에 골프라는 것을 통해서 재미를 주면서 6 SIGMA 에 대해서 얘기한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어렵게 이론만으로 쓰여진 이론서가 더 나았을 지도 하는 생각도 든다.
2) 내용 부실에 성의가 없다.
저자가 암만 잘 난 사람이건 책은 책으로서만 얘기해야 한다. 정말 내용 부실하다. 나름대로 부실한 내용으 늘리려고 활자 키우고, 자간 늘리고, 문간 늘렸지만 내용 정말 부실하기 짝이 없다. 내용이 부실하다고 해도 내용 이해가 정확하게 되었다면 뭐 의미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읽고 난 내 느낌은 저자가 이 글을 쓴 의도가 마치 맛만 보여주고 궁금하지? 연락해~ 라는 식의 의도가 짙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의도라 하더라도 내용이 알차면 그나마 이해하고 넘어가겠지만 그게 아니라 너무나도 부실하다는 생각에 성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은 추천하지 않는 바이다. 성의도 없고 별로 내용도 없다. 다만 한 가지 이 책에서 색다른 부분이 한 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책에서 냄새가 난다는 거다. 라벤더 향이 난다. 책 머리말 쪽에 언급된 듯 한데, 골프 라운딩을 돌면서 자연의 냄새를 맡으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라벤더향을 책에 스며들게 한 것 같다. 이 부분은 지금껏 읽은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