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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수원 광교 맛집 @ 꼰떼넨떼 더 광교

수원에 살고 있고, 광교에 일터가 있지만 광교 호수공원을 제외하고는 여기 저기 다녀보지 못했던 거 같다. 하다못해 광교 카페거리도 잘 모르고 말이지. 그래서 검색해보다가 괜찮아보이길래 선택한 꼰떼넨떼. 사실 이태리 음식 전문이라 내 취향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괜찮은 거 같아서 가봤다.

2층에 자리 잡았는데, 2층은 복층과 같은 구조다. 2층 높이의 천장에 드리워진 샹들리에가 이 집의 포인트. 내가 간 날은 단체예약이 있어서 1층에서는 이용하기가 그렇더라.

꼰떼넨떼(Contenente, 이탈리아어로 '담음'이란 뜻). 뭘 담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2층 한켠에는 룸 형태도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고.

한우 1++ 채끝 등심(88,000원)이랑 까르보나라(24,000원). 근데 까르보나라가 비리다. 지인한테 물어봤더니 비리단다. 그래서 이건 내가 예민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생각에 얘기했더니 여기 까르보나라엔 뭐가 들어가는데 그거 때문에 그런 거라 호불호가 있다고 하더라. 그러면 사전에 얘기를 해줬으면 좋았을 거라고 얘기해주고, 다른 걸로 대체했다. 봉골레로. 


한우 1++ 채끝 등심은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양이 적고, 가격에 비해 맛이 좋다고 할 순 없더라. 파스타의 경우에는 글쎄. 분위기 좋은 데 중에 그런 데가 많다. 분위기만 좋아. 그러니까 가격이 높은 건 이해한다고. 그런데 음식점이 음식이 맛있지 않으면 기본이 잘못된 거 아닌가?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음식이라는 게 취향적인 부분도 있으니까. 다만 나는 재방문 의사는 없더라는 거. 이 돈이면 차라리 고깃집에서 실컷 맛있게 고기 구워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