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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건강

뼈이식 임플란트 보험금 청구

작년 이 맘 때 즈음에 한 임플란트가 있다. 그런데 난 이게 보험이 되는지 몰랐다. 치아 보험이 아니었으니까. 물론 조건이 있긴 해. 뼈이식이 되어야 하거든. 그런데 나는 그런 거 확인도 안 해보고(보험 5개나 갖고 있는데) 그냥 지냈다. 그러다 최근에 생존급부금을 준다고 해서 보험 내역 확인하다가 배당금도 확인해보고(아직 이것도 달라고 신청 안 했네) 작년에 받았던 임플란트 뼈이식했던 걸로 알아서 그거 청구를 최근에 했다. 3년인가 내에 청구하면 된다고 들었는데 확인해보니 2년 이내다.

 

치조골 이식술

 

우리가 통상 치과에서 뼈이식한다고 하면, 두 가지로 나뉜다. 간단, 복잡. 이에 따라 가격이 달라. 그 때 뭘로 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난다만, 그래도 승우가 관리하는 병원에 가서 할인도 받고 했던 걸로 안다. 그래서 수술 확인서 하나 끊어달라고 했고, 거기에 보니 병명이 "만성 복합치주염"이라고 되어 있더라. 질병분류기호는 "K05.31". 보험 청구할 때 다 필요한 내용이다. 그리고 치조골 이식술에 따라 보장 받으려면 수술 2종에 대한 보장이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나와 같은 경우는 내가 가진 5개 중에서 수술 2종에 대한 보장이 되는 게 총 4개가 있더라. 미래에셋 1개, 우체국 보험 3개.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다 보장되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걸 보장 받으려면 약관을 봐야 하는데, 그거까지는 내가 안 챙겨봤지. 일단 신청해두면 알아서 처리 결과가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다. 이게 한때는 많이 활용하다 보니 언젠가부터는(2010년 경 정도?) 보험 약관에서 치조골 이식술은 제외라고 된 때가 있거든. 

그런데 나는 그래도 꽤 오래 전부터 보험을 들어서 꼬박꼬박 돈 내왔고(힘들 때도 다 내왔다) 그러다 보니 가능하리라 생각했지. 어머니도 50만원 받았다고 그러지, 동생도 50만원 받았다 그러지. 다 우체국 보험이니 나도 되겠지 했다. 다만 수술 2종으로 보장받는 내역으로 보니까 미래에셋 60만원, 우체국 보험은 각각 30만원, 50만원, 100만원 이렇더라. 이건 내가 따로 보험 정리해둔 게 있으니까 그걸 참고한 거고, 나름은 이것 저것 정리해두긴 했지만 디테일한 약관까지는 알 수가 없었지.

 

보험금 청구

 

우체국 보험이나 미래에셋이나 앱에서 청구할 수 있고, 청구한 내역은 다음과 같다.(우체국 보험만 보여준다.)

그리고 병원에서 받은 수술 확인서 첨부해서 신청했다. 미래에셋도 과정은 대동소이.

 

수술급부금

하루 만인가 금방 처리 결과가 카톡으로 오더라. 2개의 보험에서 150만원. 따져보니 2005년에 가입한 보험에서 50만원, 2008년에 가입한 보험에서 100만원 나온 거였다. 미래에셋은 전화가 와서 약관을 보시면 치조골 이식술은 제외라고 되어 있다고 안내해주더라. 그래서 결국 우체국 보험 2개에서 150만원 받은 게 전부다. 올해도 임플란트 해야할 게 있는데, 임플란트 하면 150만원 나온다는 거네. 물론 뼈이식을 동반해야겠지만, 할 수 밖에 없다. 상악동 거상술까지 들어가야 하는 판국이니. 쩝. 이것도 자주 청구하면 안 되나? 올해 지금 예정된 게 3개인데. ㅠ 

내 치아 겉보기에는 가지런하고 깨끗해보이긴 하지만, 치과 치료의 대부분이 적용된 치아다. 임플란트, 라미네이트, 크라운, 브릿지, 인레이 등. 이번에는 하면 스플린트까지 하려고 하는데. 대규모 공사 예정. ㅎ 내가 병원에 돈 쓴 게 별로 없지만 치과에는 돈 쓴 게 몇 년에 한 번씩 많이 나가더라. 그래도 임플란트 하면 난 이득인데? ㅋ 물론 치조골 이식술을 병행해야 하지만. 여튼 기대치도 않은 꽁돈이 생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