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4,13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타임 킬러용 치고는 좀 재밌다. 물론 중반 정도 즈음에 범인이 누구일 거라는 예측은 가능했지만, 어떤 식으로 전개해나갈 지가 궁금했는데, 항상 이런 류의 영화가 그러하듯 끝은 조금 김 빠지는 감이 없지 않아. 그래도 예전 같으면 이해 못했을 관종을 소재로 한 영화. 요즈음 인스타그램이나 그런 거 보면 졸라 많잖아. 뭐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니.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나를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듯이. 근데 내가 관종을 싫어하는 이유는 거짓이 많아서거든. 단순히 이해 못한다는 차원이 아냐. 보여주기식. 그러기 위해 거짓을 일삼는. 탈을 쓴. 그래서 싫어하는 거임. 그리고 관종들은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쉽게 돈 벌 생각을 하고, 그러다 보니 본인이 하는 짓이 잘못된 짓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그냥 돈만 되면 되는 거임. 이따구 사고를 하는 거고. 그래서 수준이 낮은 거고. 그래서 관종은 내가 일단 거르고 보는 거다. 천하게 취급하는 이유도 수준이 낮기 때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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