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밥 해먹는 게 귀찮을 때가 있다. 아침을 안 먹는 나는 점심, 저녁을 매번 해먹어야 하다 보니 주말에는 배달음식을 먹기도 하곤 하는데, 지인이 준 태국 음식이 있어서 이번에 먹었다. 카오=쌀, 팟=볶음, 카파오=태국 바질, 무쌉=다진 돼지고기. 태국 길거리에서도 많이 파는 국민 음식으로 길거리에서는 1,000원대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먼지 날리는 길거리에서 쪼그려 앉아서 먹어야 하지만. 그래도 난 그런 게 좋더라. 내가 싸구려라.
제대로 된 태국 음식이라고 하던데(지인이 태국인이라) 내용물은 이렇다.
내용물을 밥 위에 붓고 전자렌지 돌린 후에 계란 후라이 올려서 먹으면 된다. 태국에서는 카이다우라고 해서 튀긴 계란을 올려주지. 맵다. 이유가 태국 고추 때문. 그래서 고추는 다 빼고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까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