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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태터캠프 참가 후기

단순 후기입니다. 발표된 내용들에 대한 정리 전혀 없습니다.
제 발표주제에 대한 글은 따로 적겠습니다.

0. 다음에 도착하기까지

발표주제 자료 정리한다고 늦게 자고 점심도 못 먹고 출발해서 허기가 진 상태였습니다.
가다가 김밥 한 줄 먹은 게 다라서리...
다음 건물을 못 찾아서 양재역 부근에서 헤매었던 것도 생각나네요.
어쨌든 일산에서 태터캠프 참석까지의 여정은 매우 긴 듯...

1. 다음에 도착해서

도착해서 담배 한 대 피우고(딱 건물 보니 흡연구역 없을 듯 해서 밖에서 피웠지요.
확인해보니 역시나더군요. 정말 끽연자들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T.T)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앞에 TNC파이님이 보이시더군요.
친절한 안내를 받고 3층으로 올라갔었습니다. 다음은 처음 가보는군요.

3층에서 안내를 해주시는 곳에 꼬날님이 보이시더군요.
TNC 의 홍보 담당답게 여기 저기에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분이라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등록을 하고 제 발표주제 순서를 체크했습니다.

원래 조금 일찍 도착했어야 했는데
다음 건물 찾느라 헤매는 바람에 시작 시간보다는 일찍 도착했지만
발표주제자들 참석 시간보다는 늦어 발표 순서는 맨 뒤로 해두셨다는...
원래 맨 끝에 하려고 했었지요. 분위기 파악하려고...
원래 먼저 하는 것을 선호하긴 하지만 분위기 파악차 이번에는 맨 뒤로 하려고 했었다는...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자리에 참석하는 게 일생일대 처음인지라...

누가 나를 알고 있다는 사실 하나 거 참 큰 감동입디다.
유명 블로거도 아니고 전문 블로거도 아닌 저이기에...
저야 처음 다가서면 쉽게 친해지지만 생긴 거나 성격이나 처음 다가서기가
쉽지 않고 일부러 제가 먼저 다가가지는 않는 성미라서 아무도 모르는 자리에
가는 거라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곳에서 오직 한 분이 알아보시더군요. 크~~~

개인적인 친분이나 원래 아는 사람 하다못해 온라인에서 어떤 계기로 알게된 인연이라면
아는 척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아는데 상대가 나를 모르면 먼저 아는 척을 안 합니다.
TNC 야 이리 저리 웹사이트를 둘러보고 각 분들 블로그 둘러봐서 잘 알고 있어도
먼저 '누구님이시네요' 하고 아는 척 안 했지요.
원래 이런 경우는 제가 먼저 아는 척을 안 하는 경우입니다.

사실 제 스타일도 그렇거니와 먼저 말걸기도 힘들고 다가서기도 힘들어보이는 사람이죠.
그래서 먼저 알아주는 사람 무척 좋아합니다.
보통은 알아도 얼굴 보면 잘 말 걸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ㅋㅋㅋ
생긴 게 영~~~ 그런 소리 많이 듣습니다.
성격 매우 불같지요.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엄청 저 자신을 다스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먼저 알아주시는 유일한 한 분 정말 고맙게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쉬는 시간에 옆자리에 앉아서 얘기도 건네주고
발표주제가 공교롭게도 제 앞인지라 저를 위한 배려로 일찍 발표를 끝내주신
TNF 의 inureyes(신정균)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당신의 앞길에 좋은 일만 있기를... ㅋㅋㅋ
발표하는 것을 보니 똑똑한 친구네요. ^^

처음 가는 자리인지라 맨 뒤에 앉았습니다.
맨 뒷줄에 보니 TNC 를 이끄는 체스터님이 보이시더군요.
그리고 TNF 세션이 끝나고 나서 담배를 같이 태웠던
TNC 의 cable8mm님과 한영님까지 보면서(제대로 적은 거 맞나 몰라 이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TNC 사람들은 웹사이트에 있는 사진보다 다들 실물이 훨씬 낫다."

2. TNF 세션

inureyes(신정균)님의 발표 자알 들었습니다.
몇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정보는 제 발표 때도 잘 써먹었습니다. ^^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 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얻게 되어 참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재밌었던 것은 NeedlWorks 의 해석!
NeedWorks 를 파이프로 연결했다는 IT 적 사고 방식도 그렇지만
"니들이 안하는 일 우리가 한다?" 얼마나 웃었는지...
어쨌든 TNF 의 향후 일들에 애착을 갖게 만들지만
오히려 저는 TNC 의 향후 일들에 더 관심을 갖고 있기에...
어쨌든 차기작 S2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세션 발표는 둘째치고 TNC 참 활달하고 자유롭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돈을 잘 버는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기업의 1차적인 목표는 수익을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업이 돈을 버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돈을 못 번다는 것은 죄가 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기에 좋은 사람들, 좋은 문화, 좋은 마인드의 기업에서
돈을 잘 벌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더군요.

잘 될꺼라 생각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곳이기에 더욱더 아쉬운...
어쨌든 앞으로 더욱더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를 바랬던 세션이었습니다.

3. 자유주제 토론

두 개로 나뉘어서 TECH와 IDEA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실 TECH에는 제가 그다지 큰 관심이 없어서 IDEA에만 있었지요.
기술의 흐름과 방향에는 관심이 크긴 하지만 그것을 통한 비즈니스에 더욱
관심이 많은 지라 IDEA 쪽 토론에 계속 있었습니다.
제 발표주제가 그 쪽이라서가 아닌...

밀피유님의 UCC on a TEXT, inureyes님의 beyong the weblogs에 이어
제 발표 순서였습니다. 상위의 두 주제에 대해서는 별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얘기 드릴 것이 있었다면 참석한 그 자리에서 얘기하는 것이 좋았겠지요.
끝나고 나서 얘기하는 것은 뭐 큰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토론이라 하더라도 제가 주체가 아닌 이상은
저도 소극적 자세에서 다른 사람들의 얘기만 듣는 편인지라...
물론 아니다 싶으면 나서긴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듣기만 하지요. ^^

그리고 제가 "위키노믹스 관점에서의 태터"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따로 포스팅 하지요. 동영상 촬영까지 했는데... ^^
총 36분 썼다고 하던데... 원래는 20분이었다가 30분으로 발표시간을
조정하면서 제게 주어진 30분 시간을 다 쓰고도 6분 더 했군요. 죄송~
30분 내에 끝내기에는 힘든 내용들이라 최선은 다 했는데,
너무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려고 농담도 섞고 하다 보니 그랬던 듯 싶네요.

4. 발표 후 떠나면서

발표가 끝나고 전체 사진 찍는 것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너무 배가 고팠던 것도 있구요. 좀 쉬고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바로 밥 먹으러 갔지요.
선약이 있었던 것도 그렇지만 약속 이전에 밥은 두둑이 먹어둬야해서리...
다음번에는 꼭 행사 다 끝나기까지 진득하니 앉아 있겠습니다.
처음 가는 행사에 몇 가지 좋은 정보도 얻었고 TNC 의 사람들도 실제로 보게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종종 이런 자리 있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