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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기대한만큼 뭔가를 주지 못했던 <리핑 - 10개의 재앙>

리핑 - 10개의 재앙 포토
감독 스티븐 홉킨스
개봉일 2007,미국
별점
2007년 4월 22일 내가 본 2,622편째 영화다. 바로 어제 본 영화라 최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을 보면 알겠지만 볼만한 영화가 없다. 그리고 힐러리 스웽크가 나오기 때문에 그녀의 팬인 나라서 재미있을 꺼라는 기대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졌는데, 그 이유는(나는 알겠지만 스포일러성 리뷰는 절대 안 올린다.) 초반 진행이 약간 지루했다. 보는 중간에 나중에 후반부는 재미있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약간 지루했지만 힐러리 스웽크 역에서 품어나오는 포스를 믿었다.

그 포스라 함은 기적은 없다. 과학으로 증명된다는 그녀의 주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과거의 기적이라고 불리었던 그리고 재앙이라고 불리었던 것들이 다 과학적으로 검증해보면 아니었다는 근거들을 그녀가 읊조릴 때는 '오~ 저거 대사 어떻게 다 외웠을꼬. 역시...' 이런 생각까지 했었다.

그러다 중반 지나고 나서 이미 어느 정도 누가 나중에 반전을 일으킬 지 다 보였다. 보통의 영화에서도 많이 쓰이던 것들이라 별로 눈치채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라도 현실성, 개연성 있는 영화를 좋아하고(<다빈치 코드> 같은 류)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볼꺼리를 많이 제공해주는 영화가 낫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어중간하다.

처음에는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가다가 나중에서는 좀 이해가 안 가게 볼꺼리를 제공하는 듯 보이는데 허무하다. 많이 아쉽다. 또한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가 못된다. 스케일도 작고 음향 효과만으로 사람을 놀래키고 스토리도 그리 탄탄하지 못하고, 마지막 결말에 집중하느라 앞쪽부분도 좀 느슨하게 진행하는 듯하다.

딱 한 가지 마지막 장면의 반전 아닌 반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긴 하지만 좀 약하다. 뭐 2편을 예고라도 하는 듯한 그런 느낌. 좋지 않아~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는 안 되는 듯 싶다. 그다지 재미있었다고 얘기할 수 없을 듯 싶다. 이 영화를 보고서 내가 본 종교 관련 소재 영화들도 한 번 테마로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