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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Forbes] CEO 신변보호를 위해 회사에서 쓰는 돈은 얼마?

포브스지에 실린 기사를 보고 해석하여 정리한 것이다. 원문은 다음의 URL에서 참조 가능하다.
http://www.forbes.com/2007/04/27/security-ceo-compensation-tech-security-cx_ll_0430ceosecurity.html?partner=alerts

자료는 경영자 보수(수당) 보고서(Executive Compensation Reports)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하고 1달러는 1,000원으로 계산한다.

1. 오라클
- CEO 래리 엘리슨(Larray Ellison) : 180만달러/년(1800억원)
- 작년보다 40% 증가한 수치
- 억만장자인 래리 엘리슨은 이 외에도 최고의 보안 시스템에 개인 돈을 쓴다고 함

2. 구글
- CEO 에릭 슈미트 : 532,755달러/년 (5억 3천만원)
- 창업자 래리 페이지 : 33,196달러/년 (3억 3천만원)
-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 0달러/년

3. 포드자동차
- CEO와 포드일가 : 100만달러/년(1000억)

4. 사용처
- 집보안, 총류, 경호원
- 이 중 경호원이 가장 많은 비용 차지
-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24시간 경호원 채용
- 개인 경호원 연봉 : 75,000달러/년 (7천 5백만원)
- 출장시 경호원 경비 : 1,500달러/일 (여행경비 별도)
- 뉴욕은행 CEO는 959,000달러/년 운전 서비스로만 씀

기사 내용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그럼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이 구글의 그 유명한 창업자들보다 더 위험하단 말인가?" 액수만 보면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거의 600배 차이니. 더 웃긴 것은 이 보고서에 실린 내용은 실제 집행된 것보다 적게 보고되었을 가능성이 많다고 하니(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 실제 액수는 더 큰 듯.

물론 엄청난 매출과 이익을 발생하는 회사인만큼 최고의 위치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그 액수가 상상을 초월하기에 너무 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상대적인 중요도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에 어떤 것이 적정한 기준이냐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도에 지나친다는 생각은 뿌리치기 힘들다.

우리 나라에서 내가 존경하는 CEO 중의 한 명인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님도 그럴까? 엔씨소프트 사장 같은 경우에는 항상 움직일 대 경호원을 동반한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있다. 인덕을 쌓고 명예를 쌓으면 굳이 과도하게까지 그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참고로 래리 엘리슨은 적이 많긴 하다. 하도 말을 비아냥 거리는 식으로 많이 해서)

경영자들이 많이 보는 포브스지에 실린 기사니 이것보고 외국 따라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CEO들도 따라하는 것은 아닐지. 아니 이미 하고 있나?